더벅머리 탈출과 함께 비상한 양홍석 “12월 목표는 전승”

원주/정병민 / 기사승인 : 2023-12-02 16: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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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양홍석(26, 195cm)이 12월 목표를 전승이라고 밝혔다.

창원 LG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1-70으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원정 연전에 단테 커닝햄의 부상으로 국내 선수들의 부담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박정현이 상무에서 제대해 합류했지만 아직 LG에 녹아들기까진 일정 시간이 필요로 해 보인다.

그런 와중에 최근 양홍석의 부활은 LG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양홍석은 DB와의 경기에서도 37분 13초 출전해 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양홍석은 “우선 오늘 리그 1위 팀을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이게 승리까지 이어져 2배로 행복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양홍석이 LG의 수비 스타일에 녹아드는 과정에 있다고 말해왔다. 이날도 양홍석은 김종규와 강상재는 물론, DB의 외국 선수까지 전담 마크하며 수비에서 큰 공헌도를 남겼다.

양홍석은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수비 스타일이 처음엔 많이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정도 해내는 중이다. 과정은 좋게 흘러가고 있지 않나 싶다. LG 선수들은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타이밍을 완벽하게 파악하는데, 나는 KT에서 합류했기에 아직 헷갈린다”고 말했다.

승부의 향방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던 4쿼터. 양홍석은 왼쪽 코너에서 점퍼를 집어넣은 후, 세레모니까지 하며 원주종합체육관을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양홍석의 슛 한방은 그렇게 LG의 승리까지 직결되는 쐐기포나 다름없었다.

양홍석은 “세레모니보다는 샷클락에 쫓겨 쏴 들어간 게 기뻤다. 오늘 경기는 나보다 (정)희재형이 승부처에 잘 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정희재에게 돌렸다.

최근 LG는 단테 커닝햄의 부상으로 아셈 마레이 부담이 늘어가고 있다. 더해, 타이트한 일정으로 체력적인 문제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 양홍석은 마레이 곁에서 든든하게 수비를 도와주며 팀에 큰 보탬이 되어주고 있다.

양홍석은 “정말 많이 힘들지만, LG에서 나에게 기대를 걸고 데려온 것이다. 오늘도 (정)희재 형이나 마레이가 곁에서 잘 도와줬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양홍석은 “수비 요령이 점점 쌓이고 있다. 감독님도 친절히 잘 알려주신다”고 덧붙였다.

양홍석은 계속해 한 달도 남지 않은 2023년 목표에 대해 말해왔다.

양홍석은 “당연히 전승이 목표다. 상위권에 있는 만큼, 잡아야 할 팀들은 다 잡아야 한다. 오늘도 감독님의 넥타이 색깔이 화려해 느낌이 좋았다. 최대한 승수를 쌓고 2023년을 보내줄 생각이다”고 답했다.

더벅머리였던 양홍석은 LG로 팀을 옮긴 후, 최근 들어 머리를 짧게 잘라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머리를 짧게 자르자 시원해진 겉모습처럼 양홍석의 플레이도 덩달아 거침없어진 모습이다.

양홍석은 “더벅머리가 답답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시원하게 밀었다. 근데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웃음). 주위에서도 다부지게 할 것 같다고 얘기해 줬다. 저 또한 그러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다부지게 하고자 노력 중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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