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이주영(22, 181.4cm)이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부산 KCC는 29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98-9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곽정훈이 35점, 여준형이 25점을 기록하며 두 선수가 60점을 합작, 승리의 선봉장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곽정훈과 여준형의 빼어난 활약 뒤엔 보이지 않는 조연이 존재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볼을 배급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앞장섰던 신인 이주영이었다.
이주영은 리딩뿐만 아니라 팀 공격이 막힐 때 미드-레인지 점퍼로 직접 득점에 가담하며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23분 21초 출전한 이주영은 11점 2어시스트란 최종 기록을 남겼다.
이주영은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평균 18.5점을 넣으며 당당히 득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프로, D리그에 와서 그의 공격력은 확실히 이전보다 적극성이 줄어든 모습이다.
경기 후 이주영은 “프로는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하더라. 대학과 프로의 상황이 달라서 이전처럼 나설 수 없었다. 만약에 대학처럼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역할을 받으려면 먼저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이주영은 “생활적인 측면에서 형들이 워낙 잘해주셔서 프로 적응엔 문제가 없다(웃음). 하지만 농구적인 측면에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일부 선수들은 D리그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고, 또 일부는 경기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정규리그 엔트리 합류를 꿈꾼다. 이주영도 타 선수들과 동일하게 D리그를 발판 삼아 더욱 높은 곳으로 도약하길 바라고 있었다.
이주영은 “D리그는 나에게 기회의 장이다. 또 내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1라운드 6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은 이주영. 하지만 그는 현재 정규리그 1경기에 출전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그 1경기도 출전 시간 단 1분에 머물렀다.
문정현, 유기상, 신주영, 박승재 등 많은 신인 선수들이 코트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이주영은 그들의 활약을 어떠한 시선으로 지켜봤을까.
이주영은 “조급함이나 아쉬움은 전혀 없다. 오히려 타 선수들의 활약이 나에게 간절함을 가져다주는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1년만 하고 은퇴하는 게 아닌 롱런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말해왔다.
최근 KCC는 최준용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상무에서 전역한 송교창이 합류하면서 더욱 뎁스가 두터워졌다. 자연스레 신인 이주영의 기회의 틈도 좁아진 상황.
이에 이주영은 “첫 번째로 수비를 잘해야 한다. 여기에 슈팅력도 더 향상시켜야 한다. 팀 훈련을 형들과 같이 하고 있는 데, 팀이 추구하는 수비나 공격에 뒤처지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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