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대표팀의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어보겠다."
조상현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갖고 있는 목표는 뚜렷하고 분명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6일 "이날 진행된 2021년도 제2차 전체이사회에서 조상현 감독-김동우 코치를 성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각각 선임했다. 앞서 협회는 감독-코치가 한 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감독 및 코치 공모를 진행했고,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4월 15일 김진-김영만, 추일승-김도수, 조상현-김동우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조상현-김동우를 이사회에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다소 예상 밖의 선임이다.
애시당초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김진 감독과 추일승 감독 쪽으로 무게가 실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협회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정을 내렸다. 조상현 신임 감독은 2012년 현역 은퇴 후 고양 오리온에서 추일승 전 감독을 보좌했고, 김상식 전 대표팀 감독 시절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감독 선임 발표 후 조상현 감독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감독 선임이 됐다는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했는데 기분이 얼떨떨하다(웃음)"라면서 "평가위원들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저로선 큰 숙제를 안게 됐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조상현 감독은 대표팀 감독 면접 당시부터 "대표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보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주장했다. 그가 그리고 있는 새로운 대표팀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구체적으로 대표팀만의 조직력을 만들어보고 싶다. 보통 대표팀에 오게 되면 길어봤자 2주다. 새로 소집되면 그에 맞는 환경에 또 다시 적응해야 한다. 적응 훈련을 거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시스템을 유지하되, 상대에 따라 전략을 조금씩 바꾸는 식으로 운영하고 싶다새로 소집이 되더라도 기본적인 공수의 틀만 상대에 따라 조금씩 바꾸는 식으로 운영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능기부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의 관심이다. 농구 인기 회복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 지난 1년 간 대표팀 감독을 준비하면서 재능 기부에 대한 부분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비시즌 때 선수단이 엘리트는 물론 클럽, 동호인들을 직접 찾아가 원 포인트 레슨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그것이 저희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대중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봐야 한다. 그래야 농구 인기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나라의 농구든 감독들은 모두 저마다의 농구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조상현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농구 철학이 없다고 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상대 팀에 따라 변화를 주는 스타일이다. 분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 팀 특성이나 구성에 따라 분석을 해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대표팀을 이끌게 된 조상현호는 오는 6월 진행되는 FIBA 아시아컵 예선을 시작으로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 2021 FIBA 아시아컵 본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2023 FIBA 월드컵 대회 종료일까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끝으로 조상현 감독은 "팬들께서 우려의 시선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웠다면 애시당초 감독 지원서도 내지 않았을 것이다. 협회에서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사명감을 갖고 한국농구를 위해 열심히 일해보겠다. 지켜봐달라"는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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