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96-7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린 DB는 공동 7위권을 두 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에게 반 경기차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김종규(17득점 6리바운드 1블록), 두경민(20득점 4어시스트 3스틸), 허웅(16득점 2리바운드 1스틸)의 삼각편대가 불을 뿜었다. 얀테 메이튼(2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저스틴 녹스(16득점 6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KGC인삼공사는 전성현이 17득점으로 뜨거운 손끝을 선보였지만,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허웅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DB는 메이튼이 공격에 가세했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일찍이 DB를 팀 파울에 빠뜨리면서 자유투 득점으로 맞섰다. 리바운드 싸움은 DB가 우위였지만 턴오버까지 더 많이 범하면서 양 팀의 균형은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공격리바운드 허용이 적었던 DB가 19-16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리드를 잡은 DB는 녹스의 3점슛으로 2쿼터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분위기는 DB의 것이 아니었다. KGC인삼공사가 순간적으로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이재도, 전성현, 한승희가 연달아 득점, 동점(22-22)을 만들어냈다. 작전타임 직후에도 한승희의 미드레인지 슛과 변준형의 속공이 터져 KGC인삼공사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기세를 내준 DB는 약 6분 동안 국내선수의 득점이 없었지만, 녹스가 3점슛, 자유투에 골밑 컷인 후 원핸드 덩크까지 꽂으면서 팀을 지탱했다. 그리고 마침내 두경민이 3점슛을 가동하자 이번엔 이재도가 맞불을 놨다. 결국 2쿼터에도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DB가 단 한 점(39-38)을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결국 3쿼터 후반 KGC인삼공사의 확실하지 못했던 반전이 양 팀의 격차를 멀어지게 했다. 윌리엄스의 득점 행진에는 메이튼이 맞선 가운데 앞선에서 두경민과 허웅이 상대에게 우위를 점하며 3점슛을 꽂았다.
72-61, DB가 이날 최다 점수차로 앞서며 시작된 4쿼터. 분위기를 장악한 DB는 순식간에 승부를 기울였다. 4쿼터 초반 KGC인삼공사가 문성곤의 파울트러블이라는 변수를 안은 사이 윤호영과 메이튼이 인사이드에서 공격에 성공했다. 허웅과 두경민도 나란히 외곽포를 꽂으면서 4분 만에 20점차(85-65)까지 달아났다.
결국 남은 시간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일방적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인 탓에 KGC인삼공사도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DB가 남은 시간은 여유롭게 버티며 연승을 이어갔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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