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부산 BNK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유영주 감독이 이끄는 BNK는 11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2-63으로 패했다. 경기 종료 25.3초를 남기고 양인영을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BNK는 22패(5승)째를 떠안았고, 연패 숫자 역시 ‘6’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 하나원큐와의 상대 전적 역시 열세(2승 4패)로 마감했다.
경기 후 만난 유영주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이기려고 덤비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진안 선수가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점은 앞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다. 선수들이 들뜨지 않게 대화를 통해서 연습 과정에서 얘기를 하는데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공격 상황에서 한 템포 죽여서 여유 있게 했으면 하는데 아쉽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3쿼터 아슬아슬한 리드(52-51) 속에 4쿼터에 돌입한 BNK는 쿼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점점 화력 세기가 감소하더니 마지막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25.3초를 남기고 양인영에게 결정적인 실점을 헌납한 BNK. 이어진 공격에서 노현지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순간을 돌아본 유 감독은 “마지막 순간에 패턴대로 잘 됐다. 하지만 내가 원한 건 골밑으로 컷인을 통한 2점 찬스를 봤으면 했다. 노현지 선수가 외곽슛에 자신이 있었는지 (패턴과는 다르게) 외곽 플레이를 가져갔다. 안 들어가서 자책을 했지만, 이 또한 경험이 되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열심히 했지만, 신지현에서 파생되는 득점을 너무 많이 허용한 건 아쉽다. 경기 전에도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생각만큼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분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 유영주 감독은 리바운드와 박스아웃 등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선 “기본적인 부분은 잘 이뤄졌다고 본다. 다만, 수비 로테이션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연습 때 안 나오던 상황이 자꾸 나왔다. 수비적인 면에서 약속을 했는데 풀어졌다. 그 부분에선 아직 더 연습이 필요하고, 멀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좀 더 냉정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유영주 감독은 신지현과 강이슬에게 파생되는 공격을 최대한 줄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신지현은 상대 빈틈을 파고들어 동료들의 득점을 도우며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신지현은 왼쪽은 공격력, 오른쪽은 패스워크가 뛰어나다. 뒷선에서 진안이 도움 수비를 가고 양인영에게 패스가 들어갈 때 볼을 가로채는 연습을 하고, 경기 중에도 계속 주지를 시켰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 양인영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줬다. 일대일로 실점은 없었으나, 받아먹는 득점이 많았다. 알고도 당한다는 느낌이었다.” 유영주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유 감독은 이날 역시 준비한 것에 3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오늘도 준비한 것에 30%밖에 못 보여줬다. 이소희를 상대가 분석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팀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중요한 순간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게 하는 수비가 자주 나왔어 했다. 그나마 초반에 바짝 집중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마지막엔 집중력도 같이 떨어진 게 아쉽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6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BNK는 15일 KB스타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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