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장배] "승패는 중요치 않죠. 모든 학생들이 뛸 수 있다는 게 참 좋네요"

문경/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9 16: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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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문경/서호민 기자] "실력을 떠나 모든 학생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참 뜻 깊고 부모 입장에서도 좋은 것 같네요."

28일 경북 문경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제8회 문경시장배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이하 문경시장배)는 쾌적한 시설과 운영진의 내실 있는 준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도 37팀이 대회 참가를 지원해 단연코 국내 최대 유소년 농구 축제임을 자랑한 문경시장배는 참가 선수 전원이 코트에서 경기를 뛰어야 하는 문경대회 만의 로컬 룰을 적용해 유소년 농구의 본질에 걸맞는 대회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37개 팀, 400여 명의 농구 꿈나무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보호자인 아버지, 어머니들도 대거 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승패를 떠나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모습을 보며 열렬한 환호를 보낸 학부모들은 기량이나 승패보단 아이들이 환한 모습으로 코트를 뛰어다니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냈다.

대회의 취지 자체가 경쟁보다 화합이다 보니 시합에 나서는 아이들 역시 진지한 자세는 유지하되 지나친 승부욕보단 농구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창원프렌즈 박준성·박준수 학생의 학부모인 이유리 씨는 "날이 정말 춥고 멀기는 하지만 주말에 우리 아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서 참 좋은 행사인 것 같다. 작년에도 문경에 와서 가족들과 관광도 하고, 또 준우승을 차지해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며 “올해는 저학년들이 처음 대회에 참가했는데, 실력을 떠나 모든 학생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참 뜻 깊고 부모 입장에서도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3년 째 문경대회에 아이들과 동행하며 본인도 이 대회를 통해 농구를 즐기고 있는 울산 한마음 농구단 조아환·조아준의 학부모 김윤아 씨 역시 "저희 아이들이 실력이 뛰어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 아이들이 실력도 가면 갈수록 향상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서 자식가진 부모 마음으로 무척 뿌듯하다"며 "또, 대회 특성상 모든 선수들이 한번씩 코트를 밟아볼 수 있어서 그동안 실력이 낮았던 친구들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그런 면에서도 이 대회가 시사하는 바가 크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앞으로도 이런 교류의 장이 자주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본인 자녀의 경기가 아니더라도 코트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아이들에게 큰 환호를 보내며 힘을 북돋았다.

금전적 이득보단 오로지 아이들만의 워너비 대회를 만들기 위해 10년 째 대회를 운영하고 있는 울산 한마음 농구단 백성화 단장은 "늘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땀 흘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무척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아이들로 하여금 문경대회만큼은 꼭 참가하고 싶은 대회가 될수 있게, 또, 많은 교류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서호민,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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