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력직 신입입니다’ 배길태 전 KT 코치, SPOTV 해설진 합류

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3-07 16:47: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최서진 기자] “자신 있게 도전해봐.” 배길태 해설위원이 수원 KT 코치 시절 선수에게 뱉었던 말이다.

2021-2022시즌까지 KT의 수석 코치로 코트 위에 섰던 배길태 전 코치는 2022-2023시즌 6라운드부터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 오는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 창원 LG 경기가 해설위원 데뷔 경기다.

배길태 해설위원은 청주 SK(현 서울 SK) 창단 멤버이며 창원 LG, 대구 오리온스,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전문수비수라는 개념이 없던 당시 빠르고 터프하게 상대 주득점원을 수비했다. 이후 전주 KCC에서 2006-200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 배길태 해설위원은 KCC 매니저를 거쳐 스카우터 겸 2군 코치, DB 스카우터, KT 코치로 농구계 다양한 업무를 피부로 경험했다. KT 코치 당시 꼼꼼하고 섬세한 코칭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2021-2022시즌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휴식기 동안 건강을 회복한 배길태 해설위원은 KBL 엘리트 캠프와 모교인 삼선중에서 농구를 가르치며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SPOTV의 해설위원 제안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받았으나 고사했다. 배길태 해설위원은 “인지도가 조금 없기도 하고, 해설은 말하는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고사했었다. 이후로도 연락을 주고받다 늦은 타이밍이지만 이제서야 합류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배길태 해설위원은 고민하던 중 선수들에게 뱉었던 말이 떠올랐다고 한다. 배길태 해설위원은 “프로에서도 지금도 선수들을 가르치며 ‘잘못하더라도, 실수하더라도 자신 있게 도전해봐’라고 자주 이야기했다. 문득 그 말이 떠오르며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됐다. 분명 부족하겠지만,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가르쳤던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늦었지만 도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배길태 해설위원의 첫 해설은 9일 KCC와 LG의 경기다. 경기를 앞두고 리허설은 했는지 묻자 “완전히 자신감이 떨어졌다(웃음). 코치 생활할 때 해설하시는 분들을 보고 더 좋게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근데 해보니까 알겠더라. 그분들이 정말 대단한 거였다. 지금 해설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캐스터분도 어나더 레벨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이어 “평소에 농구용어를 많이 쓰는 편인데, 막상 해보니 말이 잘 안 나온다. 말도 느리고, 시선 처리도 이상했다(웃음). 집에서 해설위원 요청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분명 좋아했었는데, 리허설 녹화본을 보여주니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하더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배길태 해설위원은 어렸을 적부터 성실하고 꼼꼼했다. 노트에 전술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모르는 용어를 공부하며 지식을 채웠다. 그 어릴 적 경험이 쌓여 매니저, 스카우터, 프론트, 코치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 다방면의 경험은 시청자에게 다양한 시선의 농구를 설명해줄 수 있다.

배길태 해설위원은 “선수, 매니저, 스카우터, 프론트, 코치를 거쳤기에 시청자분들께 다른 시각으로 농구를 설명해 드리고 싶다. 선수들에게 긴장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나도 긴장하지 않고 첫 해설을 했으면 좋겠다. 아직 입으로 하고 싶은 말이 나오지는 않는데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내 색깔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일단은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서진 최서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