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승 15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창원 LG는 외국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마이클 에릭을 내보내고 카이린 갤러웨이를 영입했다.
에릭은 지난달 14일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28분 45초 출전해 22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아셈 마레이의 결장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이후 코트에 나설 때마다 코트 마진이 대부분 마이너스였다. 최근 꼭 잡아야 했던 서울 SK, 고양 소노와 맞대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이 때문에 마레이의 체력 안배에 전혀 도움이 안 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 격돌 가능한 상대에게 패배를 당하자 LG는 칼을 빼 들었다. 때마침 호주에서 시즌을 마친 갤러웨이를 영입했다.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까지 휴식을 갖는 LG는 갤러웨이와 일주일 정도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외곽 슈팅 능력을 갖춘 갤러웨이가 출전할 경우 칼 타마요의 높이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비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조상현 감독의 복잡한 수비를 이해하고, 잘 이행할 수 있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갤러웨이는 대학(UNC Greensboro) 시절 3학년부터 3점슛을 본격적으로 던졌고, 4학년 때는 야투 중 3점슛 비중이 81.6%(160/196)일 정도로 3점슛 의존도가 큰 선수였다.
주로 호주리그에서 활약한 갤러웨이는 통산 3점슛 성공률 35.6%(151/424)를 기록했다. 평균 3점슛(0.85개)은 1개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에는 1.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2점슛과 3점슛 비중도 4.5:5.5로 3점슛을 조금 더 시도하는 편이다.
더불어 시즌을 거듭하며 출전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게 눈에 띈다. 프로에 갓 뛰어들었을 때는 평균 12분에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평균 22분 이상 꾸준하게 출전기회를 받았다.
대학시절부터 기록상으로 보여지는 건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선수다.
다음은 지난 19일 팀 합류 후 첫 훈련을 소화한 뒤 갤러웨이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LG에는 어떻게 해서 오게 되었나?
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기회로 LG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 KBL에 오게 되어서 기쁘고, 나를 받아준 LG에게 고맙다.
KBL 어떤 리그라고 들었기에 오고 싶었나?
KBL이 터프하고, 좋은 리그라고 들었다. 대표팀 경기력도 좋게 봤었다. 좋은 리그라고 여기서 오고 싶었다.
첫 번째 팀 훈련을 소화했다.
러닝을 많이 하는 훈련을 했다. 동료들이 옆에서 계속 도와주고, 좋은 말을 해줬다.
대학 1학년 때 3점슛 시도(29경기 중 1개)가 거의 없었지만, 4학년 때 3점슛 중심으로 경기를 뛰었다.
농구를 조금 늦은 15살부터 시작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농구를 더 많이 배웠다. 그 때 개인능력을 키우고, 슛을 많이 던질 수 있도록 팀에서 도와주고, 연습도 많이 했다. 그래서 3학년 때부터 슛이 좋아져서 많이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3점슛 연습을 어떻게 했나?
대학 시절 감독님께서 개인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들을 많이 알려주셨다. 기억에 남는 건 미드레인지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멀어지면서 3점슛을 던졌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경기 중에는 계속 슛을 던지라고 압박을 줬다. 그렇게 연습을 많이 했다.
프로에서도 3점슛 성공률이 준수하다. 슈팅 감각이 좋은 건가?
내 생각에도 슈팅 감각이 좋다고 생각한다. 3점슛뿐 아니라 연습할 때부터 골밑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슈팅 연습을 해서 좋은 슈팅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에서도 2점슛보다 3점슛 시도 비중이 조금 더 많다.
대학 때 미드레인지보다 3점슛을 더 많이 던지는 농구를 강조하셨다. 프로에서도 마찬가지로 3점슛 시도를 주문받았다. 미드레인지 슛을 던지는 것보다는 림을 공략하거나 3점슛 밖에서는 3점슛을 던지는 편이다.
눈에 뛰는 건 대학에서도, 프로에서도 출전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대학 때도 마찬가지지만, 감독님이나 코치님과 훈련에 열심히 임했다. 기회가 주어지면 내 실력을 보여주려고 했다. 프로에서도 내가 출전시간을 많이 받지 못했을 때도 기회를 살리려고 했다. 출전시간을 주는 만큼 잘 하려고 노력해서 조금씩 성장했다.
호주리그는 어떤 리그였나?
NBL도 빠른 농구, 빠른 3점슛, 빠른 픽앤롤을 가져간다. 경기 템포가 굉장히 빠른 리그인데 그곳에서 뛰면서 빠른 농구에 적응했다.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KBL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LG에서 하고 싶은 역할
내 첫 번째 강점은 슛이다. 언제든지 슛을 던질 수 있다. 두 번째 강점은 수비다. 1대1 수비나 투맨게임 수비 등 수비도 내 장점이라고 여긴다. 호주리그에서 4번(파워포워드)이나 5번(센터)으로 뛰었다. LG에서도 4번이나 5번으로 뛰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셈 마레이나 칼 타마요와 나눈 이야기
마레이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공격을 수월하게 풀어나가고, 내 역할이 무엇인지, 어떻게 경기에 나서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줬다. 농구 선수로 성공하기 위한 코트 밖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
LG가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감독님 말씀을 잘 듣고 팀에서 원하는 걸 빨리 이해해서 팀에 도움이 되어서 리그 우승을 해보고 싶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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