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는 OK저축은행을 이어받아 지난해 창단해 2019~2020시즌 10승(17패)을 챙기며 5위를 기록했다. 3위 부천 하나원큐와 한 경기 차이였다. 무엇보다 2017~2018시즌부터 양강으로 군림한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에게 2승씩 거둔 게 의미 있다. 세 시즌 동안 두 팀 모두에게 2승씩 거둔 건 BNK와 2018~2019시즌 삼성생명뿐이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BNK의 약점 중 하나는 자유투다. BNK는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 69.3%(228/329)를 기록했다. 리그 성공률 75.3%(1644/2182)보다 6.0%나 낮다. 다른 시즌을 살펴보면 2018~2019시즌 우리은행은 69.2%, 2017~2018시즌 삼성생명은 59.9%에 그쳤다. BNK처럼 매 시즌 자유투 성공률 70% 미만인 팀이 나온다.
다만, 이들은 외국선수의 낮은 자유투 성공률 때문에 팀 자유투성공률도 대폭 떨어진 경우다. BNK는 다르다. 다미리스 단타스는 자유투 성공률 83.7%(118/141)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나 삼성생명과 달리 BNK의 낮은 자유투 성공률의 원인은 국내선수에게 있다. 진안은 48.8%(21/43), 김진영은 58.3%(7/12), 이소희는 60.0%(6/10), 안혜지는 61.2%(30/49)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BNK가 이긴 10경기와 패한 17경기의 자유투 성공률을 살펴보면 각각 70.4%(95/135)와 68.6%(133/194)다. 근소하게나마 이길 때 자유투 성공률이 조금 더 높다. 또한, 이긴 경기에서 더 많이 던지고, 더 많이 넣었다(평균은 이길 경기 9.5/13.5, 패한 경기 7.8/11.4).
WKBL은 2020~2021시즌부터 핸드 체킹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습경기에서 많은 파울이 쏟아진다. 당연히 파울이 쌓이고 쌓이면 많은 자유투로 이어진다. BNK가 더 많은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자유투 성공률을 더더욱 높여야 한다.

슛은 심리적인 면도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구단이 하지 못한 걸 해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성공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BNK는 최근 삼성생명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자유투 성공률 77.5%(55/71, 첫 경기 35/45, 두 번째 경기 20/26)를 기록했다. 앞서 언급했던 자유투 성공률이 낮았던 진안(76.2%, 16/21), 김진영(100%, 4/4), 이소희(78.6%, 11/14), 안혜지(80.0%, 12/15) 등이 성공률을 대폭 끌어올린 덕분이다.
BNK 선수들도 자유투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지난 경상남도 통영 전지훈련 당시 김희진은 “우리 팀의 자유투가 약한데 자유투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고, 정유진은 “우리가 집중력이 부족했는지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우리가 자유투 연습을 되게 많이 한다. 자유투 하나가 중요한 거라서 슛 하나를 던져도 좀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한다”고 했다.
BNK는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 69.3%가 아닌 리그 전체 성공률인 75.3%를 기록했다면 똑같은 자유투를 시도한다는 가정 하에 0.7점을 더 기록할 수 있었다. 연습경기처럼 자유투 성공률을 77.5%까지 끌어올리면 자유투로만 1점 더 많은 득점을 올린다. 농구에서 1점은 경기 막판 많은 것을 좌우한다.

BNK가 삼성생명과 연습경기처럼 자유투를 계속 넣어준다면 자유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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