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취재진에 미리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라커룸 미팅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손규완 코치가 경기 준비,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는 디드릭 로슨, 이정현의 회복 상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캐롯 선수단은 농구 이외의 문제에 괴로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49경기에서 26승(23패)을 거두며 5위에 올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농구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다. 캐롯의 운영을 맡고 있는 데이원 스포츠가 경영난을 해소하지 못해 돈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들의 임금이 밀리는 것은 기본이고 구단 사무국, 경기 이벤트 팀, 선수단 식당 식비, 외국선수 에이전트 수수료 등도 지급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3월 31일까지는 KBL에 미납 가입금 10억 원을 내야 한다. 미납시 플레이오프에 나설 자격을 잃는다.
김승기 감독은 구단 경영과 연관이 없지만, 팀의 사령탑으로 매 경기 취재진을 만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단 경영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소에도 선·후배, 지인들로부터 ‘구단이 어떻게 되느냐’는 말을 수도 없이 듣는 상황이다. 김승기 감독이 할 수 있는 말은 “일단 선수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플레이오프에 대비할 것이다”라는 것 뿐이다.
캐롯은 18일 DB와의 경기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사진=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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