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 안 넣으려 했는데…” 로슨이 돌아본 위닝샷

울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4 16: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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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슛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걸까. 고의로 실패하려 했던 자유투까지 림을 갈랐다. 디드릭 로슨(26, 202cm) 역시 막판 상황에 대해 묻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로슨은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캐롯은 전성현(20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정현(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화력을 더해 84-82 신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활약상이었다. 로슨은 2일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서 10점에 그쳤다. 3점슛은 5개 모두 림을 외면했고, 캐롯 역시 65-82 완패를 당했다.

현대모비스전은 달랐다. 33분 39초를 소화하며 게이지 프림, 헨리 심스 등 빅맨들과 꾸준히 몸싸움을 펼쳤다. 이 가운데 화력까지 뽐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승기 감독 역시 로슨에 대해 “원래 골밑에서 몸싸움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은 집중력을 갖고 골밑에서 버텨줬다. 그래서 더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로슨은 경기 종료 후 “대단히 재밌는 경기였다. 모든 동료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들 제 역할을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미는 위닝샷이었다. 이우석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 캐롯이 81-82로 뒤진 상황. 캐롯은 경기 종료 2초 전 조한진이 시도한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로슨이 경기 종료 0.3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데 이어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이어 얻어낸 자유투도 넣으며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캐롯의 현대모비스전 5연승을 이끈 위닝샷이었다.

다만, 추가 자유투는 의도치 않은 성공이었다. 실패하면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남은 시간이 흘러가며 경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위닝샷을 성공시킨 순간에 대해 “짜릿했다. 리바운드 잡은 후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로슨은 추가 자유투 성공 상황에 대해선 “일부러 놓치려고 했는데 들어갔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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