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현은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윈도우1)에 출전하는 남자농구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귀화선수인 라건아를 제외하면 10명은 신인선수 드래프트 3순위 이내 지명된 선수들이다. 오재현만 유일하게 2라운드에 뽑혔다.
오재현은 경복고 3학년 때 동기들 중에서 유일하게 주말리그에 출전했다. 대학 감독들에게 기량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양대에 입학한 오재현은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는 노력으로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올라섰고, 1년 일찍 프로에 진출했다.
SK에서도 그 노력을 이어 나갔다. 수비 전문이었던 오재현은 부상으로 결장 중인 김선형의 빈 자리까지 메우는 선수로 성장했다. 결국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시작은 미약했어도 노력하면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표본이다.
오재현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었던 한양대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은 오재현의 국가대표 선발을 어떻게 바라볼까?
조민근(180cm, G)은 “오재현 형이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한다는 건 소문으로 많이 들었다”며 “프로 갈 때 2라운드였는데 대표팀에 뽑힌 걸 보니까 노력으로 유명한 선수라서 우리도 더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여긴다”고 했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박성재를 슛까지 가능한 오재현이라고 평가한다.
박성재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는데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부담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더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해서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의미다”며 “그게 부담이 되지만, 더 좋게 받아들이고 자극제가 된다”고 했다.
박민재(195cm, F)는 “스타일이 저와 비슷한 이근휘 형이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선발된 게 놀라웠는데 재현이 형이 성인 국가대표가 되었다. 함께 다닌 건 아니지만, 같은 학교 출신으로 뿌듯하다”며 “감독님께서 제일 열심히 했던 선수라며 재현이 형처럼 수비를 해야 한다고 계속 말씀을 하신다. 더 많이 배우고 싶은 선수가 되었다”고 했다.
신지원(198cm, F)은 “학교 선배가 프로에 가서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에 뽑힌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재훈 감독은 한양대에 부임한 뒤 학년과 상관없이 노력한 선수에게 출전기회를 주고 있다. 오재현이 대표적인 선수다. 오재현이 대표팀까지 선발되어 정재훈 감독의 지론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정재훈 감독은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건 기본으로 가져간다. 선배라고 해서 당연히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항상 이야기를 한다. 경기를 해서 본인이 안 되면, 팀이 필요로 하는 게 안 되면 후배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는 걸 선수들이 다 안다”며 “재현이 핑계로 이야기하기 좋다. 선수들도 분명 인지를 한다. 득점을 많이 한다고 프로에 가는 게 아니라 내가 가서 어떤 역할을 할지,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려면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인지를 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는 만들어졌다”고 했다.
한양대는 매년 이른 프로 진출을 돕는다. 그럼에도 노력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 전력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 오재현의 국가대표 선발은 현재 재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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