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의 이적 후 첫 어시스트, 주인공은 허웅…“아, 그랬나요?”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8 16: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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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공교롭게 허훈(30, 180cm)이 부산 KCC에서 기록한 첫 어시스트는 형 허웅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허훈은 “그게 어시스트로 기록된 줄 몰랐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허훈은 8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통해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허훈은 10분 24초 동안 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신고식을 마쳤다. KCC는 허훈이 돌아온 가운데 5명이 두 자리 득점, 89-8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허훈은 경기 종료 후 “친정과의 맞대결이어서 재밌었다. KT 선수들과도 안부를 주고받으며 경기를 치렀는데 다행히 이겨서 기분 좋다. 기세를 몰아 앞으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허훈은 이어 “나도 걱정을 많이 했다. 몸을 풀고 뛸지 안 뛸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숀 롱이랑 뛰어본 건 오늘(8일)이 처음이었다. 5대5 훈련도 같이 한 적이 없었는데 (호흡이)생각보다 괜찮았다. 국내선수들과는 대표팀을 포함해 어릴 때부터 워낙 많이 훈련을 한 사이다. 외국선수들과의 호흡만 더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은 종아리 근육을 털고 돌아온 허훈의 출전시간을 10~15분에서 조절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터였다. 계획대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허훈을 투입했고, 3쿼터 중반에는 허훈이 직접 교체 사인을 보내기도 했다.

허훈은 이에 대해 묻자 “원래 홈 개막전(15일 vs 현대모비스)에 맞춰 복귀를 준비했는데 하루하루 몸 상태가 좋아졌다. 그래서 (복귀를)앞당겼다. 대신 출전시간과 관련해서는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다.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되 자주 투입하는 방식을 말씀드렸고, 감독님도 받아주셨다.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았다. 앞으로 쭉쭉 끌어올리면 더 재밌을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10점 만점에 2.5 정도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 허훈은 이적 후 첫 어시스트의 대상을 형 허웅으로 삼았다. 1쿼터 막판 조엘 카굴랑안의 공을 스틸한 후 빠르게 공격 코트로 전환한 허웅에게 패스했고, 허웅은 이를 레이업슛으로 연결했다. 드리블이 다소 길었지만, 허훈의 패스는 어시스트로 인정됐다.

이 상황을 전하자, 허훈은 “아, 그랬나. 어시스트로 기록된 줄 몰랐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자꾸 자기한테 공 달라고 하더라. 야투율(5/16, 31%)도 안 좋은 거 같던데…. (야투율)더 끌어 올리길 바란다”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허훈은 이어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가 많은 만큼, 각자 역할을 하면서 팀을 위한 헌신을 더하면 더 좋은 KCC가 될 것 같다. 결국 팀은 이겨야 더 단단해지는 것이다. 다들 수비를 비롯해 기본적인 부분에 에너지를 쏟으면 더 강해질 거라 생각한다”라며 동료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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