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고등부 신설 계획했던 KBL, U17 통해 희망 봤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2-20 1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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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민준구 기자] KBL의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의 하나인 고등부 신설이 드디어 이뤄졌다.

KBL은 지난 19일부터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양구에서 최초로 U17부 경기를 진행했다.

KBL 클럽 시스템에는 사실 고등부로 분류되는 U17이 없다. 대부분 중학교 졸업 이후 클럽 농구를 그만두는 상황이며 이에 KBL 역시 그동안 초등부 저학년/고학년, 중등부로만 대회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2019년부터 고등부 신설을 위해 노력했다. 중학교 졸업 이후에도 유소년 클럽 출신 선수들이 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류수미 KBL 육성팀장은 “이미 지난 유소년 주말리그를 통해 초등부와 중등부 역시 부서 세분화를 진행했다. 2019년 문경 대회에서도 초등부 저학년/고학년, 그리고 중등부로 나누다 보니 클럽당 두 팀씩 출전하는 상황이 나타나며 유소년 농구 육성에 대한 의미부여가 어려웠다. 이번 대회부터 부서 세분화를 통해 이 부분을 해결했고 더불어 U17을 신설, 고등부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양구 대회에는 무려 5개 부가 나뉘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U10부터 U17까지 총 450명의 선수들이 양구에 모여 코로나19의 위협을 피해 오랜만에 농구를 즐기고 있다.

특히 U17 신설은 큰 의미를 가져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주 DB와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만이 참가했지만 상황이 좋아진다면 최대 6~7개 팀의 참가까지 바라볼 수 있다.

류수미 팀장은 “원래 부산 KT도 U17까지 참가하려 했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불참했지만 말이다. 만약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최대 6~7개 팀까지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응이 좋다. 여러 팀에서 U18(고등학교 3학년)까지 범위를 넓혀 달라고 이야기 중이다”라고 전했다.

U17 신설은 구단들의 유소년 시스템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중학교 졸업 이후 갈 곳 잃은 고등학생 신분의 유소년 클럽 출신 선수들이 구단 대표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 것이다.

실제로 과거 유소년 대회를 취재할 때마다 중학교 3학년 선수들은 입을 모아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클럽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류수미 팀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많은 사람들이 농구를 더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것이다. 동기부여를 심어준다고 해야 할까. 이미 내년부터 U18까지 범위를 넓히자는 부분이 구단 회의 안건에 들어갔다. 지금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처음부터 완벽한 것을 바랄 수는 없다. 양구 대회에서 U17로 출전한 팀은 불과 3개 팀.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KBL은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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