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순위 위용' 이다연이 보여준 신한은행의 미래

조태희 / 기사승인 : 2021-02-15 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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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앙팡테리블(enfants terribles). '무서운 아이'라는 뜻으로 스포츠계에서는 거침없이 치고 올라오는 스타들을 두고 쓰이는 표현이다. 14일 밤 이다연의 활약은 그야말로 앙팡테리블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6라운드 대결에서 66-74로 패배했다.

후반전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의 의도는 확실했다.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이고 벤치 선수들에게 출전시간을 부여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다연이라는 숨은 보석을 발견했다.

지난해 11월 25일 경기 이후로 올 시즌 두 번째 정규리그에 출장한 이다연은 1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던 자신의 데뷔전을 곱씹으며 이날 19분 15초 동안 악착같은 수비는 기본이고 9득점 2리바운드를 뽑아내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득점과정도 눈여겨 볼만 하다. 2쿼터 종료 3분 52초 전에 우리은행 김소니아를 앞에 두고 한번의 잽스탭 이후 자신 있게 솟구쳐 올라 3점슛을 적중시켰다. 이다현은 멈추지 않고 다음 공격에서 최은실을 앞에 두고 돌파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경기흐름을 팽팽하게 가져왔다.

그러나 3쿼터 막판 3분 20초 동안 우리은행이 최은실, 김소니아, 박지현이 순식간에 10득점을 몰아치면서 점수 차(58-48)를 벌렸다. 하지만 이다연은 기죽지 않고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그대로 풋백 득점을 올려놓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가 끝나고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우리은행이)잘 모르는 선수한테 당한 거다"며 웃어넘겼다. 하지만 곧 진지한 표정으로 "(이다연이)훈련 때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지 않았다면 출전시키지도 않았을 거다"며 이다연의 이날 활약은 우연이 아님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주가를 끌어올리던 김애나가 연습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플레이오프 출전에 적신호가 떴다. 이런 상황에서 이다연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라 신한은행의 밝은 미래를 떠오르게 할 수 있을까.

프로필_2001년 11월 3일생/포워드/175cm/삼천포여고
신한은행(2020-2021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3순위)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조태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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