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OREA CUP 최강전(코리아컵) 25강 전주 카이져스와 파시온의 맞대결. 동호인 농구 강자 중의 강자인 양팀의 만남은, 스코어와 관계없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투지 넘치는 선수들의 플레이는 성공적인 코리아컵의 2회 째 개최를 몸소 알리는 듯했다.
반가운 얼굴도 코리아컵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2023-2024시즌까지 원주 DB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누빈 김형준이 그 주인공. 전주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김형준은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3순위로 DB의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간 프로 선수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프로 무대를 떠난 후에는 고향인 전주에 위치한 카이져스에 합류, 농구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열린 디비전리그에서도 김형준이 활약하는 것은 자주 볼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김형준은 “이렇게 큰 대회에 좋은 자격을 얻어 참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특히 우리는 지방 도시(전주시)의 팀이다. 강한 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은 곧 큰 경험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우리 팀을 쟁쟁한 동호인 농구팀 사이에서 알릴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다”라고 코리아컵 참여 소감을 전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프로에 몸담은 시간이 있던 만큼 김형준의 동호인 농구 지배력은 대단하고 굉장했다. 3점슛은 3개가 림을 갈랐고, 쉬지 않고 중거리슛과 돌파를 곁들이며 파시온을 흔들었다.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그의 최종 기록은 2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동료인 박현민(3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와의 좋은 케미스트리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형준과 박현민은 전주남중-전주고까지, 아마추어 시절을 함께하며 이미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사이다. 이는 코트에서도 100% 이상을 쏟아낼 수 있게 하는 힘이었다. “워낙 함께해온 시간이 긴 친구다.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 지 아는 사이다. 서로 잘 맞춰줄 수 있는 좋은 동료다.” 김형준의 박현민에 대한 든든함이 엿보이는 말이었다.
김형준은 커지는 동호인 농구의 장을 반기는 말도 남겼다. 올해 대한민국 농구협회의 주최로 개최된 디비전리그는 국내 농구 인프라 확장의 가능성을 알렸다. 생활체육인들이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농구 사랑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코리아컵 역시 마찬가지다.
김형준은 “저변이 넓어져서 너무 좋다. 옛날에는 동호인 농구 리그가 진행되는 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다수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디비전리그 포함 여러 동호인 농구 경기가 개최되고 있다. 홍보도 자연스럽게 많이 되는 것 같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긍정적인 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업템포는 아시다시피 동호인리그 최고 강팀이다. 그렇지만 우리 팀도 기죽지 않고 나설 것이다. 지더라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색깔들을 보여주고 싶다.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의지도 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이상준 기자,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