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5개' 정관장 연승 끊은 안영준, "선수들 간의 믿음 덕에 이겼다"

잠실학생/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8 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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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혜진 인터넷기자]안영준이 칼같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정관장의 기세를 잠재웠다.

서울 SK 안영준은 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1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연장까지 이어진 대혈투 끝에 85-81로 승리를 따낸 SK는 독보적 1위 자리를 과시하며 5연승과 동시에 30승(7패)고지를 밟았다.

팽팽한 줄다리기 후 39-41로 뒤진 전반전을 지나 SK가 첫 번째 기회를 잡은 때는 3쿼터였다. 2쿼터에 3점슛 두 방을 터뜨린 안영준은 3쿼터에도 식지 않은 슛감으로 외곽포 2개를 추가했고, SK에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다(53-46).

이후 SK는 4쿼터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안영준은 3점포 하나를 더 추가해 추격의 불씨를 살려냈다(71-74). 막판 정관장 디온테 버튼의 원맨쇼(4쿼터 12점)를 제어하지 못해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가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안영준은 "우리는 1위팀인데도 정관장에 지고 있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 믿어서 나온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영준이 이 날 성공시킨 3점슛 5개는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이다. 성공률도 45%로 매우 준수했다. 전희철 감독은 "분위기상 진 경기였는데, 홈이었기 때문에 잡을 수 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린 뒤 "영준이가 중요한 3점을 많이 넣어준 덕분이다"고 승리 요인으로 안영준을 짚었다.

선수 구성을 대폭 바꾸고 5연승을 질주했던 매서운 상승세의 정관장을 상대하며 느낀 점에 관해 묻자 안영준은 "자신감부터 다른 것 같고, 역할이 다 정해지니 선수들도 뭘 해야 하는지 다 아는 것 같다. 스페이싱이 좋아졌고, 외국 선수 두 명도 잘 해주니까 확실히 다르다"고 돌아봤다.

안영준은 그럼에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접전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려는 의지가 있다. (자밀)워니가 안 들어가더라도 선수들끼리 믿음이 있으면 결국 끝까지 가서 이길 수 있다"고 강팀의 일원으로서 단단한 면모를 드러냈다.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에 장내 분위기는 불타올랐고, 슛이 들어갈 때마다 구장을 집어삼키는 함성이 터져나왔다.홈경기의 이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안영준은 "확실히 분위기 타고 올라갈 때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응원해주시니까 장점이 많은 것 같다. 그러니까 더 잘 하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김선형은 "고막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며 웃기도 했다.

안영준은 이번 시즌 워니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평균 14점 6.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출전한 경기 중 4번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영준은 체력적으로 부침이 없냐고 하자 "너무 힘든 것 같다. 쉴 시간이 없다"며 헛웃음을 쳤다. 이어 "그래도 안 다치는 게 중요해서, 보강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승을 향해 가는 SK의 질주에 안영준이 꾸준히 앞장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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