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양 팀은 지난 4일 2대 2 빅딜을 단행했다. LG는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를 삼성으로 보내는 대신 이관희와 케네디 믹스를 데려왔다. 공교롭게도 빅딜 후 처음 만난 양 팀 가운데 승자는 서울 삼성이었다.
삼성은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경기서 73-64로 승리했다. 2쿼터부터 조금씩 기세를 올린 삼성은 후반 들어 완전히 기세를 장악하며 17승(20패)째를 기록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테리코 화이트는 18점 4리바운드 2스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아이제아 힉스(15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김준일(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역시 제 몫을 해냈다. 이제는 삼성맨이 된 김시래는 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역전승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LG는 정희재(15점) 박경상(15점)이 분전했으나, 후반 화력 대결에서 완패를 당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25패(12승)째를 떠안았다. 트레이드로 LG로 둥지를 옮긴 이관희는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같은 시각,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승리(86-82)함에 따라 LG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한 정희재(9점)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관희 역시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트레이드 후 첫 득점을 신고했다. 덕분에 LG는 17-7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삼성은 가드진의 활약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현수, 이호현이 9점을 합작한 가운데 삼성맨이 된 김시래는 어시스트 3개를 배달하며 뒤를 받쳤다. 그러나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LG는 쿼터 막판 교체 투입된 믹스의 연속 득점으로 먼저 리드(23-16)를 잡았다.

2쿼터 역시 LG의 우위였다. 삼성은 쿼터 초반 화이트와 김준일이 내리 7득점을 몰아치며 23-27까지 따라붙었다. 김시래 역시 전반 막판 골밑 돌파로 이적 후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화력 대결에서 밀리며 역전을 만들진 못했다. LG는 한때 소강상태에 빠졌으나, 박경상이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공격에서 물꼬를 텄다. 박경상은 내외곽을 활발히 오가며 2쿼터에만 9점을 퍼부었다. 이로 인해 LG는 38-33, 근소하게 앞선 채 후반을 준비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LG는 이관희를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이관희는 3쿼터 중반 내리 6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5개의 외곽포가 모두 빗나가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호시탐탐 역전 기회를 엿보던 삼성은 3쿼터 들어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되며 공격 엔진을 끌어올린 삼성은 3쿼터 막판 화이트(6점)와 김진영(5점)의 활약으로 56-52로 역전과 함께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도 삼성은 화이트를 적극 활용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화이트는 포스트업으로 연달아 골문을 열며 벤치를 들썩였다. 반면, LG는 좀처럼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수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긴 했으나, 빈공에 허덕이며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삼성은 김동욱과 김시래가 골 맛을 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여기다 경기 막판 힉스의 중거리 슛까지 더해지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LG는 마지막까지 추격에 사력을 다했으나, 승부를 되돌리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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