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상주/변서영 인터넷기자] "그동안 말로만 노력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덜 간절했는지 많이 느꼈다" 2년 간의 공백기를 돌아보며 김태호가 남긴 말이다.
상명대는 13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102-56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상명대는 권순우의 부상 등으로 단 7명의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를 뛰는 인원 5명을 제외하곤 벤치에는 2명 밖에 없는 셈이다. 상명대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지며 순조롭게 공격을 풀어나갔다. 상명대는 자신들의 평소 장기대로 이날 수비에 이은 턴오버를 유발해 속공을 전개했다. 고승진 감독도 "원하는 대로 잘 된 경기"라며 크게 만족했다.
김태호(3학년/가드/190cm)는 26점을 올리며 상명대의 첫 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쳐 상명대는 전반을 49-21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김태호는 "기분이 너무 좋다. 한 번 졌던 팀이고, 그 동안 승리도 많이 못해서 1승이 간절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태호는 지난 2019년 단국대에 입학해 그 해 신인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학년을 마친 후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 진출을 꿈꿨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2년의 공백 후에 상명대 소속으로 다시 코트를 밟았고, 그는 이제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것이다. 심정이 남다를 터였다.
김태호는 "처음 단국대를 나왔을 땐 제 욕심이 컸다. 프로에 빨리 가고 싶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실력도 부족했고, 정신적으로도 미성숙했는데 욕심이 컸다고 생각한다. 공백 기간에는 처음엔 불만만 많고 부정적이었는데 이젠 많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지금까지 말로만 노력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덜 간절했는지 느꼈다. 상명대에 들어올 땐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후회 안 남게 끝까지 성실이 노력하려고 했다. 운동하면서 항상 예민한 편이었는데 이젠 즐기면서 하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호는 기자들을 멈춰 세우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운을 뗐다. 김태호는 "감독, 코치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시고 믿어주신다. 기회도 많이 주신다. 꼭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 4학년 (정)주영과 (김)근형이도 많이 챙겨줘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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