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는 5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4강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수원대를 85-78로 물리쳤다.
2학년 박세언(170cm, F)은 1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수 양면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강민주와 고은채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히 채우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경기 후 만난 박세언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안 계신 상황인데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어려운 상대인 수원대를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대가 절대 약팀이 아니다. 방심하면 안 된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우리끼리 더 파이팅을 외쳤다. 수하 언니도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을 44-37로 여유롭게 마친 부산대지만, 후반 들어 크게 흔들렸다. 4쿼터 한때 3점 차(70-67)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위기의 순간 박세언이 나타났다.
박세언은 왼쪽 45도에서 자신 있게 3점슛을 시도했고,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3점슛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트렸다.
이후 박세언은 수원대 관중석을 향해 ‘쉿’ 세레머니를 하며 뜨거운 응원을 펼치던 홈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박세언은 “원정이었기 때문에 상대 팀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정말 많았다. 이전까지 계속 3점슛이 안 들어갔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 있게 던져서 터트려줘야 팀 분위기가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꽤 먼 거리였는데 성공해서 스스로 너무 기쁘기도 했고, 뜨겁게 열광하던 수원대 팬들의 기세를 조금 사그라지게 하려고 손가락을 들고 쉿 제스처를 취해봤다”며 웃었다.
“결승전에서는 준결승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친 박세언은 벤치로 돌아가다가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꼭 기사에 써달라는 이야기와 함께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지금 곽주영 코치님께서 자리에 계시지 않지만, 저희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곽주영 선생님도 꼭 힘내셔서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같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지난 시즌 부산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곽주영 코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부산대를 떠났다. 부산대 선수들은 언젠가 돌아올 코치님을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_김민수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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