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타임’ 불문율 깬 퀸, 비매너인가 신인의 패기인가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3 17: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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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개인 기록을 위해서였던 걸까. 신인 데릭 퀸(뉴올리언스)의 행동은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NBA 2025-2026시즌 홈경기에서 98-115로 패했다.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 뉴올리언스는 9연패 수렁에 빠졌고, 14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졌다. 뉴올리언스가 96-115로 뒤진 경기 종료 11초 전.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애틀랜타는 공격 의사가 없다는 걸 표시했고, 일부 선수들은 뉴올리언스 선수들과 ‘악수 타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퀸이 돌발 행동을 했다. 뉴올리언스 선수들을 등지고 있었던 비트 크레이치의 공을 스틸한 것. 추진력을 통해 원맨 속공 찬스를 만든 퀸은 공격을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불문율을 깬 퀸의 행동에 애틀랜타 선수들은 불쾌감을 내비쳤다. 직접적으로 공을 빼앗겼던 크레이치는 경기가 종료되자 퀸을 향해 손을 뻗으며 감정을 드러냈고, 퀸도 반응했다. 양 팀 선수들이 말려 더 이상의 충돌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자칫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통상적으로 경기 종료 직전 공격권을 지닌 팀이 공격 의사를 드러내지 않으면, 이는 곧 경기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비를 하고 있었던 선수들도 긴장감을 내려놓는다. 이기고 있는 팀, 지고 있는 팀을 가리지 않고 농구에 있는 불문율이다.

퀸 역시 이를 모를 리 없었지만, 이와 관련해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진 않았다. 마지막 득점을 더해 2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데뷔 첫 3경기 연속 20+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었다. 퀸의 득점과 스틸이 추가됐듯, 크레이치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실책이 추가됐다.

설령 홈 팬들을 위해서였다고 해도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현지 언론의 해석은 달랐다. ‘클러치 포인트’는 “뉴올리언스는 시즌 초반부터 윌리 그린 감독을 경질하는 등 또 다시 실망스러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 와중에 막판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퀸의 모습은 홈 팬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2025 NBA 드래프트 13순위로 지명되며 NBA에 입성한 퀸은 올 시즌 17경기 평균 12.6점 6.6리바운드 3.2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신인 빅맨으로는 NBA 역대 최초로 1경기 20점 10어시스트 이상을 달성하는 등 신인상 후보 가운데 1명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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