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올스타] 선수에서 감독으로 변신? 전야제 빛낸 베테랑 함지훈·허일영

잠실/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7 1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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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베테랑 함지훈과 허일영이 사령탑으로 변신해 올스타게임 전야제를 빛냈다.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게임 전야제 팀 루키와 팀 아시아의 맞대결. KBL에서 예고한대로 특별한 이들이 사령탑을 맡았다. 바로 함지훈(현대모비스)과 허일영(LG)이었다. 함지훈 팀 루키, 허일영은 팀 아시아의 감독을 맡아 이벤트 매치를 즐겼다. 경기에서는 팀 아시아가 82-79로 승리를 챙겼다.

함지훈은 “재밌었다. 어린 친구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사실 어색한 자리였다. 경기에서는 아쉽게 졌지만 재밌게 즐겼다”는 소감을 남겼다.

허일영은 “내가 한 건 별로 없다. 근데 힘든 자리인 것 같다. 선수를 어떻게 기용해야 될지 계속 고민했다. 그래도 부담 없이 선수들과 대화 나누면서 경기를 치렀다”고 이야기했다.

팀 아시아는 KBL에서 뛰는 필리핀 아시아쿼터로 구성됐다. 칼 타마요(LG), 렌즈 아반도(정관장)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덩크슛을 연이어 꽂으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기량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라 다 맡겼다. 시간 얼마 안 남았을 때는 진심으로 해보자고 했다. 4쿼터에는 진심으로 뛰었는데 팀 루키 선수들보다 경험에서 앞섰다. 누구를 써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계속 했다.” 허일영의 말이다.

팀 루키는 문유현(정관장), 양우혁(가스공사), 에디 다니엘(SK) 등 젊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경험에서 팀 아시아에 밀렸지만 패기로 맞섰다. 한국농구의 미래들이 함께 뛰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자리였다.

함지훈은 “듬직하다. 실력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한 세리머니도 정말 잘하더라. 다치지 말고 다들 잘 성장했으면 한다”며 응원의 한 마디를 전했다.

함지훈은 18일 올스타게임에 팀 코니의 베스트5로 출전한다. 오랜만에 올스타게임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이번 올스타게임 출전이 더욱 의미가 있다.

함지훈은 “선수 생활 얼마 안 남았다고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 뽑아주신 팬들과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내가 많이 뛰면 팬들이 안 좋아하실 것 같다. 젊은 친구들이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고, 나도 즐기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반면, 허일영은 올스타에 선발되지 못했다. 이번 올스타게임은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게임이다. 그럼에도 팀 아시아 감독을 맡으면서 잠실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올스타게임 전야제에 함께 했다.

허일영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이렇게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신인 때 처음으로 출전했던 올스타게임이 잠실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없어진다고 하는데 이렇게라도 마지막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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