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김세린 인터넷기자] 동국대는 삼국지의 모든 산을 넘어 결승에 진출했다.
동국대는 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단국대와의 준결승전에서 94-92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혈투를 벌인 끝에 동국대는 대학리그 역대 첫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또한, 2017년 종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이후로 4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승장 이호근 감독은 “전반에 우리 팀의 단점이 드러났다. 존 디펜스를 쓸 때 리바운드를 뺏겼다. 리바운드만 잡았으면 더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후반엔 우리 선수들이 120% 이상 발휘했다. 마지막에 실수는 있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동국대는 전반까지 38-44로 단국대에게 끌려다녔다. 전반전이 끝난 후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했을까. 그는 “내일 지면 게임이 없다고 했다. 리바운드와 압박 수비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생각하는 후반 추격의 원동력은 조우성이다. 이호근 감독은 “역전했을 때 상대 뒷선 선수들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조우성이 힘에서의 우위를 적극 활용했다. 트랩 수비가 들어갔을 때 외곽으로 패스하며 나름 잘해줬다. 또한 선수들끼리 잘 맞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격의 불씨를 피운 박승재는 후반에만 11점을 터트려 동국대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 감독은 박승재에 대해 “딜레마다. 팀적으로는 더 많이 기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4학년이 취업을 해야 한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겨야 하지만 4학년들도 보여줘야 한다”며 “훌륭한 친구다. 언제든지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앞으로 더 잘할 거다”며 미안함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 동국대는 이 감독이 세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이제 산 하나만 남았다. “더 이상 갈 데가 없다. 마지막 한 게임이 남았다. 우리 아이들이 몇 년 만에 대회 결승까지 올라왔다. 우리 선수들의 간절함이 더 있다고 본다. 선수로서 일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분명히 가질 것이다. 자존심 싸움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리라 믿고 있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삼국지' 승자 동국대는 오는 4일 고려대, 연세대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세린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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