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LG를 홈 6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3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라운드 경기서 81-73으로 승리했다. 3쿼터를 60-62, 근소하게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 다시 기세를 장악하며 시즌 18승(17패)째를 챙겼다. 더불어 LG를 홈 6연패에 빠트리며 상대 전적 우위(3승 1패)도 이어갔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도훈 감독은 “(테리코) 화이트 수비가 잘 됐다. 다만 3쿼터 수비 집중력이 아쉽다. 그 부분은 다시 맞춰가야 할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계속 말을 이어간 유 감독은 “김낙현이 얼마 전 장염에 걸렸었다. 다행히 차도가 심하지 않아서 링거를 맞고 경기를 뛰는 상황이다. 앞으로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브레이크 전까지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자랜드는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희한하게 승패를 반복 중이다. 다만 기록은 항상 깨지라고 있는 거라 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정효근은 복귀 후 최다 득점(21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의 가세를 든든하게 여겼다.
“군대 가기 전에 3점슛 정확도와 외국 선수와의 투 맨 게임에 대한 숙제를 내줬다. 오늘은 그 부분이 잘 됐다. 다만 공격이 안 풀릴 때 다소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데, 그걸 보완해서 어시스트까지 연결했으면 한다. 수비 쪽에선 도움 수비의 활동 반경이 (이)대헌이보다 넓어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승리의 수훈갑으로 차바위를 언급했다. 그는 “경기 끝나고 라커에 들어가서 (오늘 수훈선수는) 차바위라고 했다. 다만, 좀 더 공격 횟수를 늘렸으면 한다. 많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시도가 더 늘어나야 하지 않나 싶다. 이기는 농구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차바위를 치켜세웠다.
전자랜드는 이날 장태빈(25, 183cm)을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때부터 안 보이는 곳에서 늘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 선수들에게는 당연히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치진들과 상의를 통해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는 기회를 주고 싶다. 장태빈 역시 훈련만 열심히 하고, 경기를 못 뛰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봐 오랜만에 기용했다. 오늘도 경기력이 좋진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본인이 뭔가를 느꼈으면 한다. 감독 입장에서 열심히 하는데도 기회를 많이 못 주는 선수들에겐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연승 기회를 잡은 전자랜드는 2일 서울 SK를 상대로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휴식기 전까지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는 수장의 바람처럼 전자랜드가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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