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예선 탈락의 아픔, 삼성 U12 ‘썬둥이’ 이현후 “모두 내 탓이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2-20 17: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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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민준구 기자] “모두 내 탓이다.”

서울 삼성 U12는 20일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양구 서울 SK U12와의 1조 마지막 경기에서 24-36으로 패했다.

우승후보 삼성 U12의 예선 탈락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원주 DB U12에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던 삼성 U12는 끝내 데스 매치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에이스 이현후(164cm, G)는 15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오히려 예선 탈락의 원인이 본인에게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현후는 “저학년 때는 모든 대회에서 시원하게 승리를 했었다. 근데 상대 선수들의 키가 자라고 힘도 세지면서 전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현후는 개인기가 좋은 가드다. 어린 시절부터 농구를 배워온 만큼 기본기 역시 탄탄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바로 슈팅. SK U12와의 경기에서도 18%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잘 들어갈 때 많이 던지는 건 좋지만 안 들어갈 때는 최대한 신중해져야 한다. 근데 오늘은 슈팅 밸런스를 잡으려고 너무 난사한 느낌이 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이현후의 말이다.

한때 초등부를 지배했던 이현후 역시 올해 휘문중으로 진학, 엘리트 선수로서의 과정을 밟게 된다. 삼성의 연고 선수로서 첫걸음을 하게 된 것.

이현후는 “형들과 훈련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부족한 건 집에서 채우려고 노력 중이다. 드리블이나 스텝을 밟고 슈팅을 시도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클럽 농구와 엘리트 농구는 분명 다르다. 훈련 강도는 물론 전체적인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클럽 농구에선 압도적이었던 이현후도 엘리트 농구에선 어려움이 많을 터. 그러나 이현후는 “형들이 너무 잘해서 따라가기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를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에 더욱 기쁘다”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이제는 클럽 농구와 작별하게 된 이현후는 “좋은 추억이 많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많았다. 다 이기고 싶었다. 정말 다 이기고 싶었다…”라며 뒷말을 잇지 못했다.

근미래에 삼성은 최고 기량을 가진 가드를 품에 안을 수 있다. 이현후가 자신이 꾸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려간다면 말이다.

이현후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진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 진짜 노력하겠다. 그리고 나중에는 삼성의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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