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임희수 인터넷기자] 강행군을 모두 대역전극으로 만든 전희철 감독은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SK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 준우승의 아쉬움을 설욕하며 2위 창원 LG를 1.5 경기차로 추격했다.
끝날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던 경기였다. 9점 차로 KGC에 리드를 당하며 4쿼터를 시작한 SK는 ‘4쿼터의 파괴자’ 자밀 워니를 앞세워 순식간에 61-60으로 역전시켰다. 이후 KGC와 시소게임을 계속한 SK는 경기 종료 4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허일영의 레이업으로 74-73 다시 역전, 이후 KGC가 마지막 공격을 실패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쉽지 않은 게임이었다. 운이 좋았는데 마지막에도 운이 좋았다. 14점 차까지 벌어졌을 때도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역전하는 타이밍에도 리바운드에 의한 속공이 나오고 일본에서부터 계속 그런 경기를 하고 있는데 그만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는 건 좋지만 그만했으면 좋겠다”면서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2쿼터에 워니와 (김)선형이를 뺏더니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어 다시 투입해 쫓아갔다. KGC도 스펠맨이 빠지고 우리도 주력 선수들이 빠졌는데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줬다. 아쉬운 게 오늘 파울 이용을 잘 못 했다. 자유투로 이어지는 파울이 많았다. KGC와 할 때는 작은 것들을 잘해달라고 하는데 (오늘은) 파울 끊는 타이밍이 안 좋았다. 부경이가 빠진 문제”라며 아쉬웠던 부분을 덧붙여 언급했다.
전희철 감독이 생각했던 운이 좋았던 부분이란 어떤 부분이었을까. 전감독은 마지막 공격 상황을 꼽으며 “3점슛을 실패하고 패턴처럼 백보드를 맞췄는데 허일영이 혼자 뛰어들어가서… 운이 좋았다. 힘든 경기 잘 버텨줬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SK는 10점 차 이상의 경기조차도 4쿼터에 무섭게 추격하며 경기를 모두 뒤집었다. 이에 대해 전희철 감독은 “(이런 역전 경기를) 그만하고 싶은데 역전만 하니 재미가 붙은 건지, 포기를 안 한다. 경기력 폭이 너무 크다. 집중력 있게 하지만 순간적으로 약속된 걸 놓친다. 좋게 이야기하면 체력적으로 힘들면 그렇게 되는데 오늘은 좋게 생각하려 한다. 원정이었으면 졌을 텐데 홈이라서 관중들에게 힘을 얻어 이긴 것 같다”며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만원 관중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3최(최부경, 최성원, 최준용)이 모두 결장하며 전력에 위기가 온 부분에 대해 전감독은 “금요일(1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에 최부경은 가능할 텐데 최준용이 합류하는 게 관건”이라며 “5일 동안 3경기를 뛰는 강행군이었는데 3연승이라 목표보다 잘했다.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이라며 치열한 순위 싸움에 각오를 밝혔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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