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의 힘’ KGC, 시즌 최다 7연승 숨은 원동력

안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1 17: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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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KGC가 지닌 벤치 전력의 깊이를 알 수 있는 일전이었다. 올 시즌 최다연승의 원동력 역시 여기에 있었다.

안양 KGC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했다. 오마리 스펠맨(27점 3점슛 5개 1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운 1위 KGC는 올 시즌 첫 30승 고지를 밟으며 2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김상식 감독은 최근 들어 2쿼터에 벤치멤버들의 활용도를 더욱 늘려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2월 들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데다 오는 3월 동아시아 슈퍼리그까지 치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용병술이었다.

현대모비스전 역시 24-25로 맞은 2쿼터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했고, 벤치멤버들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김상식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KGC는 1쿼터 막판 발목 통증을 호소한 오세근이 2쿼터 내내 자리를 비웠지만, 김경원이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는 등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또한 정준원은 풋백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박지훈도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중거리슛을 블록슛하는가 하면 과감한 돌파까지 선보이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KGC는 스펠맨 외에 선발 출전한 4명의 2쿼터 출전시간 모두 5분 미만이었지만, 29점을 퍼부으며 현대모비스에 맞섰다.

벤치멤버들을 앞세워 접전을 이어가자, KGC는 3쿼터에 주축들을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오세근(8점), 스펠맨(7점)이 화력을 집중시킨 가운데 문성곤은 강점인 넓은 수비 범위와 리바운드로 기여했다.

4쿼터에도 선순환이 이뤄졌다. 최고참 양희종까지 힘을 보탰다. 양희종은 4쿼터 초반 아바리엔토스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는가 하면, 상황에 따라 함지훈까지 1대1 수비로 맡으며 팀의 리드에 앞장섰다. 4쿼터 초반에는 현대모비스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도 터뜨렸다. 4쿼터 중반 격차를 11점까지 벌린 3점슛 역시 벤치멤버 배병준의 손에서 나왔다.

벤치 득점(25-23) 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현대모비스가 경기 초반 수비 강화를 위해 아바리엔토스(10점) 대신 김태완을 선발 투입한 것도 고려해야 한다. 양 팀은 총 27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펼쳤지만, 벤치멤버들이 만든 에너지레벨의 차이는 컸다. KGC는 덕분에 접전 끝에 7연승을 내달렸다.

7연승은 올 시즌 팀 최다연승이다. 종전 기록은 KGC가 2차례, 외국선수 교체 효과를 누린 KT가 1차례 작성한 6연승이었다. 탄탄한 주전 라인업에 이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벤치멤버들까지. KGC가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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