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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부터 보스턴 셀틱스의 단장 겸 사장으로 승격한 브래드 스티븐스. 그가 감독 시절 보여준 천재적인 작전들은 아직까지도 여러 감독들의 영감이 되고는 한다. |
보스턴 셀틱스는 26일(한국시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10-107,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경기 막판 107–107로 맞섰던 양 팀의 승부는 조 마줄라 보스턴 감독의 전술에 의해 결판났다. 보스턴은 정규시간 종료 직전 공격권을 얻었다. 마줄라 감독은 보통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고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해결하게 하는 스타일이지만, 이날만큼은 타임아웃을 부른 뒤 패턴을 지시했다.
한 편의 작품이었다. 제이슨 테이텀이 백코트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마커스 스마트가 사이드라인에서 패스를 전해받은 뒤 골대를 향해 돌진하고 있던 테이텀에게 패스를 전했다. 순간적인 가속도가 붙은 테이텀은 맹렬히 돌진하는듯하다가 3점슛 라인앞에서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친 뒤, 상대 수비수를 속이고 3점슛을 쐈다. 이는 골대를 깔끔하게 통과했다.
보스턴 경기를 관심있게 봤던 자라면 상당히 익숙한 플레이였을 것이다. 작년 11월 5일 보스턴과 클리블랜드간의 경기. 4쿼터 종료 직전 마줄라 감독이 지시한 플레이와 완벽히 동일한 플레이였기 때문. 테이텀을 백코트에 둔 뒤, 인바운드 패스를 전해받은 선수가 질주하는 테이텀에게 공을 전한 뒤 테이텀이 마무리하는 형태의 플레이였다. 당시에도, 이날도 양 플레이는 모두 완벽하게 성공되었다.
마줄라 감독은 올 시즌이 감독 첫 해다.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지는 더더욱 얼마 되지 않았다. 시그니처 작전이라고 할 것이 없었는데, 이날을 통해서 ‘마줄라 감독의 시그니처 작전’이 탄생되었다.

이 작전의 탄생 비화는 무엇일까.
마줄라 감독은 “훔친 작전”이라고 당당하게 공개했다.
그가 작전의 아이디어를 얻은 사람은 전 보스턴 감독이자 현 보스턴 사장인 브래드 스티븐스였다. 마줄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브래드의 작전을 훔친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공개했다.
인바운드 상황에서 에이스 선수를 백코트에 두고, 순간적인 가속도를 붙여서 득점을 유도하는 것은 스티븐스의 전매특허 플레이였다. 감독 재임 시절 ATO(타임아웃 이후 작전) 마에스트로라고 불렸던 그는 스티브 커, JB 비커스태프 등 수많은 감독들에게 작전 아이디어를 제공한 이로 꼽힌다.
마줄라 감독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그를 감독으로 뽑아준 단장 및 사장직에 있는 사람이지만, 스티븐스는 감독 시절 천재적인 플레이의 대명사였다. 그의 감독 시절 영향력을 새삼 엿볼 수 있는 플레이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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