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예비역 정효근(28, 202cm)을 앞세워 LG를 꺾었다.
정효근이 활약한 전자랜드는 3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창원 LG를 81-73으로 제압했다. 3쿼터를 60-62로 끌려갔으나, 4쿼터 들어 재차 분위기를 가져오며 시즌 18승(17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6위 사수에 성공했다. 승부처 들어 전자랜드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효근의 활약에 힘입어 웃었다.
정효근은 이날 24분 46초 동안 2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매 쿼터 화력을 뽐낸 정효근은 클러치 상황에서 정확한 점퍼와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경기 후 만난 정효근은 “전반전에 좋은 기세로 나가서 후반에 좀 더 쉽게 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3쿼터 집중력이 안일했던 점이 아쉽다. 그 부분을 제외한 다른 면에서는 잘 된 것 같아서 이겼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군복을 벗고 전자랜드 유니폼을 다시 입은 정효근은 복귀 후 다섯 번째 경기서 시즌 최다인 21점을 폭발시켰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이 승부처에서 내게 공격을 시켜주셔서 자신 있게 임했다. 군대에 있을 때 2대 2 상황에서 중거리 슛 연습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다. 그때 노력했더 성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기쁘다. 훈련을 도와준 (이)광재 형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정효근은 “(이)광재 형이 항상 2대 2 상황에서 드리블을 치면서 슛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으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세세하게 알려주신 게 큰 도움이 되었고, 칭찬하고 좋아지는 모습을 말씀해주신 덕분에 그런 플레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광재 코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시즌 전부터 정효근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렸다. 유도훈 감독 역시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정효근 복귀 전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내비쳤다.

이에 대해 정효근은 “팀 적응은 거의 다 마친 상태다. 감독님도 팀 동료들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큰 문제 없이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 5라운드 초반까지는 완벽히 (팀 시스템에)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뒤 “나의 복귀가 팀에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솔직히 과대평가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부담이 되지 않도록 팀에서 에이스, 주축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대에서 챔프전 경기를 정말 많이 돌려봤다. 돌이켜보니 승부처에서 내게 공이 왔을 때 (양)동근이 형이나 (함)지훈이 형처럼 스스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걸 후회했다. 결과가 어떻든, 자신 있게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입대 전과는 달라진 것 같다. 그래야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달라진 마인드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정효근은 팀이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공격적인 면에서 정확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정효근은 “현재 6위에 올라있는데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공격에서 성공률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속공이 줄어든 점은 아쉽지만, 리바운드와 속공에 좀 더 신경을 쓴다면 2위까지도 충분히 욕심을 내볼만 하다.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순위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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