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암/배승열 기자] "종목은 다르지만, 항상 이해하고 공감하고 응원해 주세요."
고려대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지난 14일 서울 삼성, 15일에는 경복고, 명지고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2024년 고려대 농구부 주장 김태훈(G/F, 190cm)은 내외곽에서 존재감뿐 아니라 코트 안팎으로 리더십도 자랑했다.
김태훈은 "중학교 때 처음 주장을 맡은 적이 있다. 당연히 힘들지만, 재밌고 성격과도 맞는 것 같다"며 "욕심 없이 팀을 잘 이끌고 싶다. 주장이기에 할 수 있는 말들이 있지만, 항상 먼저 농구를 배울 생각이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는 물론이고 잘하는 후배들의 모습도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연이틀 연습 경기에서 기복을 보였다. 프로팀을 상대할 때와 달리 고교 팀과 연습 경기에서 고려대는 아쉬운 모습이 여러 차례 있었다.
김태훈은 "우리가 잘못했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가 준비한 농구를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2년에 이어 2023년 대학리그에서도 고려대는 13승 1패로 우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해결사 박무빈(현대모비스)과 문정현(KT)의 빈자리를 쉽게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태훈은 "(문)정현이 형, (박)무빈이 형을 의지했다. 특히 무빈이 형은 어려울 때 해줄 것 같은 믿음이 확실한 형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형들처럼 해결사 없는 상황이다. 모두가 함께, 팀으로 해야 한다. 작년보다 더 빠른 농구를 하면서 작년과 다른 고려대 농구를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훈은 "집에서는 농구 이야기를 하지 않고 편안하게 해주신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운동하는 자세, 마음가짐 등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강조한다. 학교와 집, 코치님이 4명인 기분이다(웃음)"며 "종종 내가 코트에서 넘어지면 어머니는 괜찮다고 얼른 일어나라고 말씀하신다. 종목도 다르고 더 힘들게 운동한 부모님이지만 항상 나를 이해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농구 외에도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훈은 오는 26일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주관 `KUSF A-WARDS`에서 우수상을 받는다. KUSF A-WARDS는 각종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과 학업에 열중하는 선수와 지도자에게 주는 상으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6년도에는 광주대 김진희(우리은행 은퇴)가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김태훈은 "내가 아닌 학교를 대표로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농구 하면서 개인적으로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사진_배승열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