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결승 득점’ 한양대 이승우, “프로 조기 진출? 모르겠다”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8:05:2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관심은 고맙지만, 감독님, 코치님과 상의가 필요하다. 저는 모르겠다.”

한양대는 19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경희대에게 79-76으로 이겼다. 어시스트에서 12-22로 열세였지만, 리바운드에서 52-38로 압도한 한양대는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거뒀다.

이승우는 76-76 동점 상황에서 17.8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동준의 엔트리 패스를 가로챈 뒤 파울을 얻어 자유투 1개를 성공했다. 이승우는 초접전이었던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등 20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승우는 이날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은데 준비했던 부분을 다 못 보여드렸다. 결과보다 과정이 아쉽다”며 “특유의 육상 농구가 미흡했다. 슛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기뻐하기보다 부족했던 부분을 먼저 생각했다.

이승우는 경기 흐름을 죽일 때가 있다는 질문을 받자 “상대 견제가 들어와도 쉽게 가져가야 하는데 농구를 보는 시야가 좁다. 좀 더 보완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양대는 골밑에 힘을 실어줄 전준우와 이상현이 5반칙 퇴장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 이승우가 골밑에서 활약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승우는 “전반에 야투 감각이 안 좋아서 헤매는 경향이 있었다. 4쿼터에 감각을 잡고 경희대에 파울트러블이 많아서 제가 미스매치를 활용했다”며 “훈련 때도 했던 거다. 그 때 준비한 게 잘 나왔다”고 했다.

이승우는 이날 자유투 12개 중 5개만 성공했다. 한양대는 29개 중 20개를 넣었다. 팀이 실패한 자유투 9개 중 7개가 이승우 손에서 나왔다.

이승우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더 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우가 4쿼터에 빛났다면 김민진은 3쿼터까지 꾸준하게 득점을 주도해 승리의 밑거름을 다졌다.

이승우는 “제 옵션을 가져가기 전에 김민진 형과 이상현 형이 2대2 플레이 후 파생 공격을 한다. 민진이 형이 중심을 잘 잡아줘서 후반에 제가 할 수 있었다”며 “(김민진이) 연습경기 때 미드레인지 게임을 잘 해서 오늘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상현은 이승우의 돌파를 위해 스크린을 걸다 5번째 반칙을 했다. 이상현은 스크린 과정에서 종종 파울을 범한다. 이날 3번째 파울도 스크린을 설 때 나왔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돌파를 하는 선수가 정확하게 스크린을 설 때까지 기다린 뒤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이승우는 “경기 때 자주 나오는 파울이다. 스크린을 기다렸다고 빠졌어야 하는데 제 과실도 있다”며 “연습을 해서 더 맞춰야 한다”고 했다.

프로 관계자나 팬들이 대학 3학년 중에서 올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를 바라는 선수들이 있다. 그 중에 한 명이 이승우다.

이승우는 프로 조기 진출에 관심이 있는지 묻자 “관심은 고맙지만, 감독님, 코치님과 상의가 필요하다. 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선상혁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을 때 “4학년 때 나가겠다”고 했었다며 이승우에게 재차 물어도 “잘 모르겠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