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오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전주에서의 2연승 후 인천에서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한 KCC. 창단 이후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6승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큰 걱정은 없다. 그러나 ‘라스트 댄스’ 전자랜드의 기세가 대단한 것은 분명한 사실. KCC는 확실한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왔다.
KCC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한 무기는 이정현의 부활도, 송교창의 회복도 아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무기는 바로 전창진 감독의 경험이다. 18년 전, 이미 한 번 이와 같은 위기를 이겨낸 바 있는 그가 있기에 KCC는 여전히 이번 시리즈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
전창진 감독은 지도자로서 첫 시즌인 2002-2003시즌,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 놓인 경험이 있다. 전창진 감독이 지휘한 원주 TG는 창원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승리한 뒤 홈이었던 원주에서 3, 4차전을 모두 패했다. 이후 창원에서 다시 열린 5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다시 전주로 돌아와 최종전을 치렀을 때보다 훨씬 더 힘든 과정을 거쳤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TG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동양을 꺾고 창단 첫 챔피언이 됐다.
전창진 감독은 “지금과 분명 다른 상황이긴 했다. 창원에서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원주에서 내리 패했다. 이후 창원에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홈인 전주에서 최종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물론 홈에서 한다고 해서 우리가 크게 유리하다는 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규리그 챔피언 KCC가 전자랜드에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는 건 놀랄 일이다. 전자랜드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는 점은 분명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경기력 차이가 눈에 띄게 컸다. 특히 전주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던 KCC이기에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내 실수가 크다. 3차전에서 패배한 후 원인 파악을 잘못한 것 같다. 예상외로 전자랜드 선수들이 잘 뛴다. 또 젊고 체력도 좋다. 인천에서의 연패는 내 책임이 크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의 KCC, 그리고 열정적인 팬들이 모일 전주에서의 경기는 분명 3, 4차전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미 한 번 위기를 이겨낸 경험이 있는 전창진 감독의 해결책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전창진 감독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파악했고 이제는 그걸 해결해야 할 때이다. 한 번 잘해보겠다”라며 최종전 각오를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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