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 과외 선생님?’ 불꽃 슈터 전성현의 부업

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2-25 1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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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전성현의 전업은 불꽃슈터, 부업은 과외 선생이다.

고양 캐롯 전성현은 올 시즌 3점슛 관련 기록에 이름 석 자를 새기며 리그 정상 슈터로 성장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캐롯으로 이적할 당시 그에게는 무거운 에이스 역할을 기다리고 있었다. “개인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이제 할 수 있지만, 팀 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전성현이 시즌 전 남긴 말이다.

걱정은 기우였다. 전성현은 시즌 초반부터 3점슛을 몰아치며 죽은 볼도 득점으로 연결했고, 동료가 위기에 빠진 순간 3점슛으로 팀을 구해냈다. 또한 패스에도 눈을 뜨기 시작하며 동료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올 시즌 42경기 평균 33분 출전 19.0점(3점슛 3.8개, 성공률 39.5%) 2.0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전성현을 중심으로 한 캐롯의 3점슛 농구에 시즌 초 안양 KGC와 공동 1위에 올랐고, 현재는 5위(22승 20패)를 유지 중이다. 개막 전 하위권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부순 것이다.

일정을 거듭하며 전성현은 득점으로 팀을 책임지는 것뿐 아니라 코트 위 조언자로 팀을 이끈다. 김승기 감독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면 쉽게 말을 풀어 설명한다. 2년 차지만 주전 가드로서 캐롯을 이끌고 있는 이정현도 전성현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경기를 운영하다 실수를 하더라도 전성현이 용기를 준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캐롯 관계자는 “전성현이 선수 사이에서 코치처럼 전술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한다. 이정현에게도 경기 중에 조언을 많이 해주고 외국선수들에게도 먼저 다가가며 도움을 많이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전술이나 선수 각자 할 일을 지시하면 아무래도 전성현이 가장 빨리 인지한다. 만약 다른 선수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라면 다리 역할로 좀 더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라며 전성현의 코트 위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전성현은 팀의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는 중이다. 홀로서기의 부담과 걱정은 이미 내려놓은 지 오래다. 캐롯은 9일간의 휴식기를 갖고 오는 3월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전성현이 이끄는 캐롯은 남은 기간 몇 개의 승수를 채울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 (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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