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가 없어도 강이슬은 강하다

청주/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9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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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상준 기자] 강이슬(31, 180cm)의 장점은 3점슛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57-67로 졌다. 개막 후 첫 패배다. 순위 역시 공동 1위(3승 1패)로 내려앉았다.

KB스타즈는 전반전 한 때 27-41로 밀렸던 경기를 4쿼터, 52-58로 추격하는 양상까지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으나, 한 끗이 모자랐다. 주말 백투백 일정의 시작을 좋게 가져가고 싶었던 KB스타즈에게는 더욱 뒷맛이 좋지 못한 1패인 것.

무엇보다 박지수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진 경기다. 우직한 센터 한 명이 빠지자 리바운드 싸움(31-46)에서 크게 밀렸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더라면, 좀 더 손쉬운 경기 운영을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한 가지는 증명됐다. 강이슬의 건재함이다. 강이슬은 지난 26일 인천 신한은행전을 기점으로 박지수의 공백을 지우려고 노력하는,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득점은 당연하며 리바운드에서 크나큰 힘을 보탠다. 2경기 연속 팀 내 최다 리바운드(5개, 9개)역시 강이슬의 몫이다.

노력과 집중의 결과, 강이슬은 데뷔 후 가장 많은 평균 리바운드(7.4개)를 잡아 낸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평균 리바운드(8.8개)를 기록 중이다. 이미 지난 시즌, 박지수 없는 한 시즌을 보내며 리바운드 능력을 키운 강이슬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3쿼터들어 KB스타즈가 추격한 것도 강이슬의 힘이 컸다. 3점슛으로 쿼터의 포문을 열었고, 지속적인 림어택으로 골밑에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3쿼터 중반 42-46의 스코어를 만든 선수도 강이슬이었다.

하지만 강이슬과 승리는 인연이 없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수비를 이어온 그는 이미 전반전 파울트러블에 걸린 상태였고, 4쿼터 시작 1분 26초만에 나온 U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중심을 잡는 강이슬이 코트에 계속 남아있었다면, 결과는 사뭇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확실한 공식 하나는 알아간 경기다. 강이슬은 박지수가 없어도, 대단히 강하고 위력적인 선수라는 것. 궂은일까지 장착하니 그의 매서운 3점슛 능력이 더 돋보인다.

김완수 감독도 경기 전후로 “(강)이슬이는 지금도 어떻게 보면,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WKBL의 중심 선수이지만, 여전히 무기 하나를 더 늘리고 있다. 오늘(29일)의 파울아웃도 과정 중 하나다. 이슬이가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기쁘다. 우리 팀을 지탱해주는 대단한 선수”라며 강이슬에게 박수를 보냈다.

KB스타즈는 하루 후인 30일, 같은 장소에서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바로 준비한다. 강이슬이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 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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