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신흥고 2학년 김재원은 16일 청주신흥고 체육관에서 열린 상산전자고와의 2024 한국중고농구리그 주말리그 맞대결에 선발 출전, 31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활약했다. 득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였다. 청주신흥고는 김재원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 상산전자고의 맹추격을 물리치고 84-74로 승, 주말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김재원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레이업, 훅슛, 그리고 간간이 터지는 3점슛까지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해 팀 공격을 주도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4쿼터에 청주신흥고는 상대 맹추격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고비마다 김재원이 골밑에서 활약, 위기를 딛고 승기를 잡았다. 김재원은 4쿼터에만 15점을 쓸어담았다. 김재원은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마무리가 좋지 못해 아쉽다”며 승부처 활약에 대해서는 “그래도 이기고 싶은 마음에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했다”라며 미소지었다.
김재원의 가장 큰 장점은 스텝이다. 골밑에서 여유있는 움직임으로 발을 빼는 동작이 인상적이었다.
김재원은 “발빼는 기술도 자신있지만 미드레인지 점퍼가 더 자신있다. 다만 오늘은 미드레인지 점퍼 감각이 평소에 비해 조금 떨어졌다. 발 빼는 기술은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들께서 기본기를 잘 가르쳐주신 덕분에 주 무기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청주신흥고 김영현 코치는 “우선 피지컬이 너무 좋다. 운동신경도 또래 선수들에 비해 탁월하다”라며 “더 큰 장점은 농구를 대하는 자세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지도자가 요구하는 걸 잘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훈련 일지도 상세하게 빼곡이 다 적는다(웃음). 그만큼 농구에 진심이다”라고 평가했다.
중앙초, 주성중을 졸업해 청주신흥고에 진학한 김재원은 지난 해 U16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손목 골절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김영현 코치는 “U16 대표팀에 가지 못했을 때 마음고생을 겪었다. 그래도 워낙 긍정적인 성격이라 지금은 이를 잘 극복하고 일어섰다. 기본적으로 농구에 열정이 있고 멘털도 좋은 친구다. 아직 2학년인만큼 겸손한 자세를 갖고 농구적인 부분을 잘 가다듬으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하는 그에게 롤 모델이 누구냐고 묻자 조금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학교 선배인 유민수(고려대) 선수다. 유민수 선배의 타고난 피지컬을 닮고 싶다”라는 게 김재원의 말이다. 김재원은 더불어 “웨이트적인 부분과 체력을 더 보강해야 한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더 가다듬어 유민수 선배처럼 주목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_박호빈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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