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오히려 홀가분하고 무서울 게 없다는 생각이다. 주장으로서 밑에 있는 저학년들을 잘 이끌어가면서 들이박는다는 생각으로 패기 있게 임하려고 한다.”
한양대는 다가오는 대학농구리그를 위해 1월 4일부터 31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위해 해남으로 향했다. 체력 훈련뿐만 아니라 고교 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울 예정이다.
한양대는 지난 시즌 4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8위를 기록,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시즌 팀에 4학년 선수가 없다. 3학년 강지훈(183cm, G)이 팀의 주장을 맡게 됐다.
전지훈련에서 만난 강지훈은 3학년 주장이라 부담감은 없냐고 질문을 던지자 “위에 4학년이 없어서 안 좋은 점도 있겠지만 마냥 단점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홀가분하고 무서울 게 없다는 생각이다. 주장으로서 밑에 있는 저학년들을 잘 이끌어가면서 들이박는다는 생각으로 패기 있게 임하려고 한다”고 주장으로서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작년에 워낙 4학년 형들이 잘해줘서 공백이 클거라 생각하지만 신입생 후배들도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후배들과 합을 잘 맞춰서 졸업생 형들의 공백을 최대한 잘 메워야 한다”라며 “특히 신장이 좋고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난 포워드들이 많다. 감독님께서도 이에 맞춰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유기적인 농구를 하자고 주문하신다. 속공을 극대화해야 하고, 리바운드 싸움도 더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라는 달라질 팀 컬러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지난 시즌 강지훈은 팀에서 네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24분 25초)을 소화,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평균 3.6점 3.8리바운드로 스탯의 볼륨은 그리 크지 않았으나 강점인 수비, 활동량을 바탕으로 자신이 코트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주장 완장을 달게 된 올 시즌에는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재훈 감독도 올 시즌에는 “강지훈과 손유찬이 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지훈과 손유찬은 올 시즌 한양대 백코트의 중심이기도 하다. 손유찬이 전반적인 공격과 경기 운영에 치중한다면, 강지훈은 손유찬의 볼 배급을 뒷받침하 수비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강지훈은 “(손)유찬이는 공수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그렇지만 공격에 좀 더 치중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공격은 유찬이가 워낙 알아서 잘할 거다(웃음). 물론 유찬이가 힘들 때 서로 도와가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줘야 할 거다”라고 말했다.
프로에 도전하기까지 아직 2년이란 시간이 남았지만, 어쨌든 선수로서 최종 목적지는 프로 무대다. ‘믿쓰한가’라는 수식어가 있듯 현재 프로 무대에 믿고 쓰는 한양대 출신 가드들이 즐비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최원혁(SK) 뒤를 이어 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되기를 꿈꾼다.
물론 프로 관계자들에게 자신을 더 어필하기 위해서는 보완할 점도 있다. 외곽슛을 시도하는 횟수를 늘려야 할 것이다. 참고로 지난 2년 간 강지훈은 16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 만을 성공하는 데 그쳤다.
강지훈은 “최종 목표는 프로 무대이기 때문에 당연히 나도 프로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다. 평소 SK 최원혁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본다. 팀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고 수비라는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현재로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내가 가야할 길을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지훈은 "성적에 대해선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 같이 열심히 하다 보면 성적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며 "동계 훈련이 힘들지만 후배들이 잘 따라오고 있고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아서 재밌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래서 다가오는 시즌이 더 기대된다"라고 2026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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