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태국과의 경기에서 96-62로 승리했다. 이번 아시아컵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13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안준호 감독은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안준호 감독은 “대표팀 소집과 동시에 슬로건을 One Team Korea로 정하고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길 원했다. 시즌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불평 없이 대표팀 일원으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대표팀이 가는 여정에 첫 발을 내딛었다는 게 큰 의미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지난 2011년을 끝으로 서울 삼성 사령탑에서 물러난 안준호 감독을 향해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다. 긴 시간 동안 현장 경험이 없었기 때문. 1956년생으로 나이 또한 많은 편에 속했다. 그럼에도 22일 호주를 상대로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약체 태국을 가볍게 제압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안준호 감독은 “수평적인 자세로 소통을 중요시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각 팀의 스타이기 때문에 개성을 존중해주려 했다. 코트를 떠나 있는 동안 KBL, NCAA, NBA를 지켜보면서 호흡을 함께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쉽게 적응이 됐다”고 답변했다.
안준호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한희원(KT), 오재현(SK), 박무빈(현대모비스) 등 새 얼굴들을 대거 발탁했다. 뿐만 아니라 송교창(KCC), 양홍석(LG), 하윤기(KT) 등을 적극 기용하며 세대교체에도 힘쓰고 있다.
안준호 감독은 “세대교체는 인위적으로 할 수 없다. 무한 경쟁을 통해서 필요한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다. 열흘 동안 2경기를 했지만 이 분위기를 이어가서 좋은 응집력과 조직력으로 가져가고 싶다. 선수 구성이 어떻게 바뀔지, 그대로 갈지 모르지만 누구라도 적응을 잘할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프로팀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12명을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다. 선수들도 본인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해줬다. 어차피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신장의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이 잘 되어야 한다. 이걸 더 섬세하고 다듬는다면 앞으로 좋은 팀이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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