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허예은 다그쳤던 김완수 감독 “악을 끌어내고 싶었다”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7 18: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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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김완수 감독은 이례적으로 정규리그 경기 작전타임 도중 허예은을 다그쳤다. 어떤 노림수가 있었을까.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5위 KB스타즈는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는 곧 플레이오프 탈락을 의미한다. 위기 속에 맞이한 일전이지만, 김민정은 목 통증으로 인해 2경기 연속 결장한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

김완수 감독은 “하루 쉬고 바로 치르는 경기여서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건 없다. 중요한 건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다. (염)윤아, (박)지수, (김)민정이가 없는 상황이어서 체력은 걱정이 된다. 젊은 선수들이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한다. 3명 없다고 경기를 포기할 순 없다. 남아있는 선수들이 그들의 몫까지 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15일 부천 하나원큐과의 원정경기 도중에는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허예은이 상대의 압박수비에 실수를 거듭하자, 4쿼터 작전타임에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지? 안 할 거야!?”라며 다그친 것.

김완수 감독은 이에 대해 “가드는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실력을 떠나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고참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지만, 가드는 코트에서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 3쿼터까지는 자신 있게 하라며 기를 살려주려 했다. 4쿼터에 보니 안 통하는 것 같았다. 한 번 소리 질러서 (허)예은이 안에 있는 울분, 악을 끌어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어 “내가 소리 지른 후 예은이도 소리 질렀다. 그때 ‘(악이)올라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소리 지르는 것처럼 뛰어야 한다. 경기 후에는 별 얘기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 열세다. 2차전 맞대결만 완패(51-78)였을 뿐, 이외의 4경기는 모두 접전이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고, 최근 2경기는 모두 5점차 이내 패배였다.

김완수 감독은 “오늘은 접전 끝에 이겼으면 한다. 신한은행과의 마지막 경기인 만큼, 한 번은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동안 신한은행전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와 지도자인 내 마음도 아팠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베스트5
KB스타즈 : 허예은 이윤미 강이슬 양지수 박지은
신한은행 : 이경은 한채진 김진영 김소니아 김태연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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