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 순한 양' 서명진, '나쁜 사람'으로 변화 예고?

울산/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8 18: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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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조형호 인터넷기자] ‘코트의 순한 양’ 서명진이 변화를 예고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서명진(23, 187.7cm)은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15점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서명진이 활약한 현대모비스는 KT를 69-59로 꺾고 주말 백투백 경기를 전승으로 마쳤다.

서명진은 “어떤 승리보다 더 기분 좋은 승리인 것 같다. (이)우석이나 (장)재석이 형이 다친 상황 속에서 남은 팀원들끼리 단합이 잘 됐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명진은 이날 과감한 림 어택과 슛 셀렉션으로 팀이 리드를 잡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3개의 스틸을 곁들이며 상대를 괴롭혔다.

지난 가스공사전(17일)에서도 이대성과 신경전을 펼치는 등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서명진은 코트 위에서 점점 강인한 모습을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에 서명진은 “(이)대성이 형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형도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코트 안에서는 나이가 없지 않나. 그때 우석이가 심하게 다치기도 했고, 승부욕도 올라갔던 것 같다. 경기가 과열되면서 예민해지다보니까 그런 행동을 벌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예전에 내가 감독님께 대든 적이 있다. 그때 감독님께서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고, 이번에도 격려해주셨다. 감독님께서는 나에게 코트의 순한 양이라면서 경기에 들어가면 나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이후로 더 승부욕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부딪힐 생각이지만 조심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웃음)”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우석이 빠진 상황 속에서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서명진이 팀의 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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