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이정현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KCC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SK를 꺾고 2연승의 상승세 속 기분 좋게 국가대표 휴식기를 맞이했다.
전주 KCC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7-79로 승리했다. 2연승을 내달린 KCC는 27승 (12패)째를 거두며 같은 시각 승리를 거둔 2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5패)와 승차 변동 없이 단독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SK는 16승 22패로 순위 변동 없이 8위에 그대로 자리했다.
이정현이 3점슛 4개(4/5) 포함 21점을 몰아치며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라건아(27득점 11리바운드)와 송교창(19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1쿼터부터 치열했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SK였다. SK는 김선형을 앞세워 어떻게든 페이스를 끌어 올려 기동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 김선형은 모처럼 특유의 빠른 돌파와 3점슛을 엮어 1쿼터에 5점을 기록했다. 안영준과 미네라스, 김건우 등도 나란히 한 차례씩 외곽포를 터트리며 리드에 힘을 실었다.
단 한 가지 옥에 티가 있었다. 바로 턴오버였다. 문경은 감독이 경기 전 주문했던대로 외곽 에서의 공격은 그런 대로 잘 풀렸지만, 세트 오펜스 시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 기본적인 엔트리 실수가 잦았고, 이는 KCC에게 속공의 빌미를 제공했다. KCC는 1쿼터 SK가 범한 턴오버 6개 중 5개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 20-22로 점수 차를 좁히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탄력을 받은 KCC는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아갔다. 라건아가 워니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며 골밑에서 활개쳤고, 김지완이 2쿼터 3점 슛 2개 포함 6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에서 던진 슛이 림을 가르는 행운까지 따랐다. KCC가 전반을 40-34로 마쳤다.

승부처였던 4쿼터, KCC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정현의 슈팅 감각은 그야말로 불타올랐다. 4쿼터에도 3점 슛 2개를 추가한 이정현의 활약 덕분에 KCC는 20점 차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SK는 KCC가 10점 이상 달아난 사이 쿼터 중반까지 단 6점에 그치는 등 힘 없이 무너졌다.
남은 시간은 크게 의미가 없었다. KCC는 송창용, 이진욱 등 벤치멤버들을 투입, 남은 시간을 차분히 마무리하며 2연승과 함께 기분 좋게 휴식기에 돌입했다.
#사진_백승철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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