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상승세의 전자랜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86-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시즌 7승 1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DB는 3승 6패로 부산 KT와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이대헌이 2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헨리 심스(15득점 8리바운드 2블록), 김낙현(1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에릭 탐슨(11득점 3리바운드)의 뒷받침도 든든했다. DB는 타이릭 존스(20득점 10리바운드), 나카무라 타이치(18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저스틴 녹스(9득점)가 11분 53초 만에 5반칙 퇴장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상승세의 전자랜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쿼터 초반 심스와 김낙현의 3점슛이 터진 전자랜드는 인사이드에서 이대헌까지 공격에 성공해 14-4의 리드를 잡았다. DB는 전자랜드의 연이은 스틸에 턴오버를 범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1쿼터 중반 넘어 뒤처진 DB도 존스가 골밑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고, 허웅과 김태술도 외곽포를 꽂았다. 하지만, 야투율에서 앞섰던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꾸준한 득점에 이어 1쿼터 막판 양재혁의 3점슛까지 더해져 28-21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전자랜드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첫 투입된 탐슨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35-21로 격차를 벌린 것.
뒤처진 DB는 2쿼터에도 턴오버를 줄이지 못해 5분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다. 뒤늦게 녹스와 배강률이 3점슛으로 침묵을 깼지만, 여기엔 전현우와 이대헌이 맞불을 놨다. 전반 역시 전자랜드의 리드(46-31) 속에 끝이 났다.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서도 리드를 지켜나갔다. 이대헌과 탐슨이 상대 골밑을 장악하며 배강률의 3점슛에 찬물을 끼얹었다. 뒤처진 DB는 3쿼터 중반이 되어서야 조금씩 추격세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존스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추격을 주도한 것. 하지만, 국내선수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전자랜드의 분위기를 완전히 꺾지는 못했다.
61-54로 여전히 전자랜드가 앞선 채 시작된 4쿼터. 양 팀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DB가 쉽게 역전의 빌미를 잡지도 못했다. 4쿼터 초반까지 이대헌이 공격을 책임진 전자랜드는 DB가 두경민, 타이치의 3점슛으로 쫓아오자 전현우과 김낙현이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내외곽의 조화가 뚜렷했던 전자랜드와는 달리 DB는 4쿼터 중반까지도 2점 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애를 먹었다. 타이치가 경기 막판까지 적극적인 득점 가담으로 희망을 살렸지만, 전자랜드도 이대헌과 심스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혀갔다.
결국 남은 시간은 그대로 흘러갔다. 허웅의 속공에는 정영삼이 골밑 돌파로 맞서면서 DB가 역전을 만들어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정영삼의 추가 버저비터까지 터진 전자랜드가 끝내 추격세를 버텨내며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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