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NBA 정복 나선 아데토쿤보 “내가 타임머신을 개발한다면...”

조태희 / 기사승인 : 2021-07-21 18: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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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역대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아데토쿤보다.

밀워키 벅스는 21일(한국시간) 밀워키 파이브서브포럼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NBA파이널 6차전에서 105-98로 꺾고 50년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밀워키의 우승을 결정지은 것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였다.

아데토쿤보는 6차전에서 야투율 64%(16/25) 동반 50점 14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비디오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기록을 세웠다. 평소에 약점으로 지적받던 자유투 17개 성공(17/19)은 덤이다. 그의 활약을 대변하듯 아데토쿤보는 만장일치로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우승이 확정되고 감정이 복받친 아데토쿤보는 바닥에 엎드려 눈물을 글썽였다. 직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데토쿤보는 “나를 믿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밀워키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팀원들과 (우승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크리스(미들턴)는 항상 내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옆에서 밀어붙인다. 그만큼 성실한 선수를 본 적 없다”며 아데토쿤보는 8년의 시간을 함께한 크리스 미들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데토쿤보는 18살의 어린나이에 리그에 입성한 이후 8년만에 최정상에 섰다. 그의 농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쁜 순간일 터. 아데토쿤보는 농구공을 처음 잡을 때부터 지금의 모습을 상상했을까.

아데토쿤보는 “아니다. 생각해본 적 없다. 그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농구를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역경들도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런 순간을 생각해본 적 없다. 나는 이제 26살이다. 난 그저 농구를 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데토쿤보의 파이널 MVP 수상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2011년 덕 노비츠키 이후로 10년만에 미국이 아닌 다른 국적을 가진 선수가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최근 디안드레 에이튼(피닉스), 루카 돈치치(댈러스) 등 비미국인 선수들이 득세하고 있는 NBA에서 아데토쿤보의 업적은 많은 이들의 희망이 되었다. 이에 대해 아데토쿤보는 “나의 성공이 유럽이나 그리스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데토쿤보는 본인의 트로피 장식장에 정규리그 MVP, 올해의 수비수는 물론 빌 러셀 트로피(파이널 MVP)까지 추가했다. NBA역사를 돌아봐도 이들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 뿐이다. 심지어 2021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한 그에게 없는 것이 한 가지 있으니 바로 올해의 신인상이다. 아데토쿤보 데뷔시즌이었던 2013-2014 시즌 올해의 신인상은 마이클 카터-윌리엄스(올랜도)다.

이에 대해 아데토쿤보는 “타임머신을 개발한다면 루키시절로 돌아가서 올해의 신인상을 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벤치에서 올해의 식스맨상까지 타겠다. 그러면 전부 다 거머쥐는 거 아닌가(웃음)”며 익살스럽게 웃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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