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조상현 감독, “2위 하자고 하면 선수들 부담 느낀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9 18: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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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2위를 하자고 하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거 같다.”

창원 LG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3승 16패를 기록해 단독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1.5경기 차이이며, 3위 서울 SK와 2경기 차이다.

확실하게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다가서면서 1위 가능성까지 살리기 위해서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이겨야 한다.

2연승 중인 DB는 이날 지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다.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확실하게 앞서지만,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위로 올라가려는 것보다 3위가) 못 쫓아오게 하는 거다”며 “(1점 차이로 이긴 2경기는) 지는 경기인데 복이 있나 보다. 운도 좋았다. 운이 따라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했다. 삼성과 경기에서는 2분 남기고 7점 차로 뒤졌는데 선수들이 따라가는 걸 보면, 나는 만족을 못 하지만, 좋아지고 힘이 생기구나 느낀다”고 최근 경기를 돌아봤다.

18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 후 창원으로 내려온 조상현 감독은 “오전에는 간단하게 점검만 했다. 패턴만 하고, 슛을 던질 선수는 던지고, 쉴 선수는 쉬었다”며 “DB는 박찬희에게서 파생되는 트랜지션이 좋다. SK와 다르게 빅맨까지 뛰는 속공이 가능하다. 득점을 확실하게 하면 속공이 덜 나온다. 리바운드를 뺏기면 빅맨들의 백코트가 중요하다. 강상재, 김종규가 뛰어서 넣은 레이업이 많다. (이런 실점을) 10점 정도 줄이자고 했다. 이게 잘 되면 초반에 좋을 거다. DB와 경기 초반에 속공을 줘서 7~8점씩 지고 나갔기에 초반부터 잡아달라고 했다”고 DB와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설명했다.

조상현 감독은 뜨겁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똑같이 했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거 같아서, 우리가 3위, 4위로 가도 욕할 사람이 없어서 부담을 내려놓고 하자고 했다. 순리대로 하면 결과가 나온다. 순위 상관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자고 했는데 4위까지는 안 갈 거다(웃음)”고 최종 순위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1위나 2위라는 확실한 목표를 정하면 선수들에게 오히려 더 동기부여가 되지는 않을까?

조상현 감독은 “2위를 하자고 하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거 같다. 2위를 하자고 하면 오히려 큰 경험을 했던 선수들이 없고, 한 경기 한 경기 편하게 하게 만들어줘도 부담을 느낄 거다. 그래서 2위를 하자고 하면 부담이다”며 “열심히 하면 1위를 하고, 안 되면 3위로 처진다. 이번 시즌 못한 것도 아니다. 한 경기씩 열심히 한다”고 했다.

LG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최다 연패가 2연패다.

조상현 감독은 “(긴 연패를 하지 않은 원동력은) 수비다. 우리 구성상 5대5로 80점을 넣을 수 없다. 3점슛은 8위이고, 야투도 하위권이다. 속공이 조금 더 좋아졌다. (상위권에 있는 건) 수비가 좋아진 덕분이다. 수비 이후 파생되는 게 많다. 그걸로 15~20점 만들면 80점이 가능하다”며 “3점슛은 6개 넣는다. 수비와 속공이 되어야 하기에 리바운드를 강조한다. 선수 시절 2연패하면 더 준비했다. 4~5연패 하면 팀이 망가진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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