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부딪히고 찢어져야 굳은살 생긴다” 양우혁 일어서게 한 강혁 감독의 한 마디

용인/윤소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2 18: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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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윤소현 인터넷기자] 양우혁(18, 178cm)이 15점으로 맹활약하며 아쉬운 데뷔 경기를 딛고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1-55로 승리했다. 양우혁은 30분 출전하여 15점 4어시스트로 전날 아쉬웠던 모습을 털어냈다.

전날(21일) 40점차 대패로 가스공사 선수단 모두 이를 갈고 나온 모습이었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우위를 점했다. 양우혁 역시 전날보다 자신감 있게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양우혁은 “전 경기에 너무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감독님과 형들 모두 앞으로 경기가 많으니까 진 거에만 포커스를 두지 말자고 독려를 많이 해주셨다. 또 반성도 많이 했지만, 그 부분에 대한 지적보다는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을 짚어주셔서 오늘 경기 잘할 수 있었던 거 같아 좋다”고 말했다.

18살 루키에게 프로 데뷔 경기는 무거웠다. 강성욱과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전날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양우혁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야투 성공률 12%의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출전시간도 길게 가져가고 있다. 전날 35분 출전하고 이날 역시 30분을 뛰었다.

양우혁은 “아무래도 첫 경기고 해서 배가 아플 정도로 긴장했는데, 어제 크게 지고 나니까 오늘(22일)은 덜 했다. 물론 긴장을 안 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제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출전시간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는 백투백 경기라고 힘들거나 그랬던 건 없었는데, 이제 형들하고 뛰니까 긴장도 되고 수비도 힘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누구한테 맞은 거 같이 온몸이 아팠고, 오늘 뛰는데도 다리가 후들거렸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가드라면 꼭 필요한 모습은 ‘압박수비’라고 할 수 있다. 강한 압박으로 스틸을 얻어내는 것이 팀 컬러다. 양우혁 역시 이날 경기에서 좋은 수비와 함께 3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언급하자 “일단 몸을 붙여서 스크린을 빠져나가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을 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거 같고 선배님들께 배워야 할 거 같다. 고등학교와 제일 다른 부분이 수비 같다. 수비를 할 때 절대 쉬면 안되고 뛰는 내내 공수 모든 부분에서 힘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4쿼터 후반은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 있었기에 최창진은 루키에게 한번 보여주라는 듯이 공을 주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도 독려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양우혁은 “(최)창진이 형이 같은 포지션이기도 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힘들면 수비할 떄 안 붙어도 된다고 말해주셔서 든든했다. 또 이번에 룸메이트가 (양)재혁 형인데, 방에서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잘 챙겨주셔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던 기자들에게 급하게 뛰어온 양우혁은 “강혁 감독님 이야기를 못했다. 어제(21일)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드렸는데, 감독님께서 넘어지고 찢어져야 굳은살도 생기는 거라고 하셨다. 그 말이 좀 힘이 되었고, 곱씹으면서 뛰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 사진_윤소현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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