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박혜진은 해낼 것이다

청주/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2 19: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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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정지욱 기자]여자농구 팬들이 떠올리는 박혜진(BNK)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해결사’다. 승부처에서 득점이 필요할 때 멋지게 성공시키는 선수. 아산 우리은행 시절 팀의 간판이자 리그 최고의 클러치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쌓은 이미지다.

부산 BNK 이적 후에는 좀 달라졌다. 사실상 스몰포워드-파워포워드 역할을 하고 있다. 공격은 주로 김소니아, 안혜지, 이소희에게 맡기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비중을 두는 형태로 바뀌었다.

22일 청주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도 그랬다. 상대 슈터 강이슬(11점 13리바운드)을 봉쇄하는 수비수 역할을 하면서 리바운드 13개를 잡았다.

4쿼터 막바지까지 접전을 이어간 BNK는 ‘한방’ 꽂을 해결사가 필요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23점 11리바운드)가 중요한 순간에 득점도 넣고 어시스트로 찬스로 파생시켰지만 BNK는 해결사가 없었다. 확률 낮은 공격에 시달리다 55-64로 패했다.

박혜진은 볼을 잡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수비에 쏟는 에너지가 워낙 많아 승부처에 공격까지 할 상황이 아니었다. 루즈볼 다툼에도 기꺼이 참여해 온몸을 날렸다. 심지어 박지수를 막기도 했다. 주인공의 자리는 후배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BNK의 박정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박정은 감독은 “(박)혜진이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팅을 많이 했다. 지금 팀의 상황에서는 궂은 일을 하는 쪽을 얘기했다. 오늘도 슛이 잘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강이슬을 잘 막았고 리바운드도 열심히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직 혜진이가 성장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시즌에는 그러다보니 체력적으로 오버페이스가 걸려 부상도 있었다. 올 시즌은 천천히 해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팀은 공격할 선수는 많지만 해결할 선수가 없다. 결국엔 박혜진이 그 역할을 할 것이다. 나는 혜진이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결국 팀도, 박정은 감독도 가장 믿는 선수는 박혜진이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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