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부고 김민규(196cm, F,C)가 남고부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이무진 코치가 이끄는 홍대부고는 2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21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경복고를 98-86으로 제압했다. 2쿼터부터 쭉 기세를 올린 홍대부고는 조직적인 수비와 경쾌한 움직임을 앞세워 시즌 첫 정상에 등극했다. 더불어 팀 사상 최초로 연맹회장기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은 배가 됐다.
U19 국가대표에 발탁된 안성우(185cm, G)의 공백을 이건희(188cm, G,F)와 김민규가 훌륭히 메워내며 팀에 챔피언 타이틀을 안겼다. 전학 징계서 해제된 이후 오랜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한 김민규는 이날 38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25점 9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규는 “1년 동안 (전학 징계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했다. 또, 우승까지 할줄은 몰랐는데 팀원들이 잘 받쳐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안성우의 이탈로 공격에서 확실한 카드가 줄어들었던 홍대부고는 김민규의 가세로 공격에서 또 다른 카드를 추가하게 됐다.
김민규는 “(양정고와의) 4강전부터 경기력이 안 좋았다. 다행히 팀원들이 잘 해줘서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외곽슛이 터지면서 쉽게 풀어간 것이 우승 비결이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홍대부고는 우승을 이루는 과정에서 큰 위기가 없었다. 양정고와의 4강전에서만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고비를 넘긴 홍대부고는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양정고는 김민규의 옛 소속팀. 한때 한솥밥을 먹던 동료들을 적으로 상대하게 된 김민규로선 느낌이 남달랐을 것이다.
“(양정고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긴장을 했다. 경기에서도 나와 (이)건희 쪽에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어서 힘들었다.” 김민규의 말이다.
외곽슛과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뽐낸 김민규는 대회 최우수 선수와 리바운드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김민규는 경기당 13.8개로 리바운드상을 수상했다.
그는 “중학교 때 득점상 이후 처음 상을 받아본다”라며 운을 뗀 김민규는 “MVP는 내가 아닌 건희가 받을 줄 알았다. 그래서 (MVP를 발표할 때) 내 이름이 호명돼서 많이 놀랐다. 리바운드를 많이 한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이무진) 코치님께서 리바운드에 많이 참여하라고 주문하셨다. 다행히도 내 쪽으로 볼이 많이 튀기도 했고, 오늘 결승전 매치업 상대였던 홍상민과 리바운드 개수가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클럽에서 농구를 배우다 농구 선수로 진로를 결정한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클럽에서 농구를 배웠다. 당시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농구 선수를 권유하셨고, 양정중으로 향하게 됐다. 그때 표명일 선생님이 양정중으로 오시면서 많은 걸 배웠다. 그때 우승도 하고 선생님 덕분에 실력이 향상된걸 느꼈다. 홍대부고로 전학 와서도 이무진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셔서 우승한 것 같다”라며 자신을 성장하게 해준 스승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끝으로 김민규는 “송교창 선수를 가장 닮고 싶다. 내외곽을 겸비한 선수라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장신 슈터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 나중에 김민규하면 3점 슈터라는 타이틀을 가졌으면 한다”라며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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