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도는 9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상명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경기에서 28분 31초 동안 24점 10어시스트 6스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다. 단국대는 85-69로 승리했다.
이경도는 “상명대와의 ‘천안 더비’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 그리고 수비가 연습한 대로 잘 이뤄져서 더 좋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경도는 3쿼터까지 2분도 채 쉬지 않으며 코트를 누볐다. 특히 전반에는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이에 대해 “감독님께서 날 믿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뛰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경도는 이날 전반에만 21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뽐냈다. 골 맛을 충분히 본 이경도는 3쿼터부터 팀원들의 움직임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 결국 3쿼터에만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6스틸은 덤이었다.
이경도는 “공격 찬스가 많이 나서 다른 날보다 조금 더 과감하게 했던 것 같다. 어제(8일) 야간 훈련에서도 제일 늦게까지 슈팅 연습을 했다. 오늘(9일) 아침에도 열심히 연습했다. 노력이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활약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단국대는 특유의 거머리 같은 수비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농구를 펼친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며 활동량으로 괴롭힌다. 단국대, 이경도를 만난 상대 선수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경도는 이에 대해 “친구들이 토 나온다고 한다(웃음). ‘적당히 해, 약하게 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기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공격력이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수비를 더 열심히 준비한다. 열심히 하다 보니 선수들도 수비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팀 내에서 몇몇 선수들은 공격보다 수비에 더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나도 그렇다”라며 수비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중앙대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양 팀의 순위 싸움은 최종전 맞대결에서 결정 난다. 양 팀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맞대결에서 웃은 쪽이 3위를 차지한다.
이경도는 “중앙대를 꼭 이겨야만 3위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3위를 하면 학교 역사상 최초라고 하더라. 꼭 잡고 싶다. 리그 마지막 경기인만큼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펼치고 싶다”고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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