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컨디션 끌어올리는 정준원 “다시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2-16 1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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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정준원이 1군 복귀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원주 DB는 16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2차 대회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8-93으로 패했다. 여전히 올 시즌 D-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DB였지만, 이날만큼은 4쿼터 들어 맹추격을 선보이면서 이전과는 다른 경기내용을 남겼다.

추격의 원동력 중 하나는 정준원의 활약이었다. 그는 이날 30분 27초를 뛰면서 19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정준원은 “D-리그에서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였는데, 아직 팀이 승리가 없어서 꼭 도움이 되고 싶었다. 선수들과 잘해보자고 얘기하면서 최선을 다했는데 안타깝게 졌다. 아직은 몸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준원은 지난해 11월 허리디스크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에서야 팀 훈련을 시작한 그는 “재활도 잘 됐고, 트레이너 형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허리 통증은 없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경기를 뛰다보니 급한 모습이 있는데, 하지 말아야 할 턴오버도 줄이면서 부족함을 없애나가야 한다. 정규리그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DB와 1년짜리 단기계약을 맺었다. 함께 이적해 온 배강률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농구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의 정규리그 출전 경기수는 3에 멈춰있다. 재활을 거치면서도 마음고생이 있었을 터.

이에 정준원은 “DB로 온 게 나에겐 정말 좋은 기회였다. (배)강률이와도 같이 잘해보자고 했었는데, 나는 수술을 받게되고 강률이가 잘 하고 있는걸 보면서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겼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컵대회를 뛴 이후로 허리 느낌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었는데, 디스크가 터졌다고 해서 믿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복귀해서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며 현재에 초점을 맞췄다.

마침 정준원이 1군 복귀를 준비하는 시기는 DB에게 있어서도 중요하다. DB는 브레이크 전까지 상위권 팀들을 나란히 격파하며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가는 중이다. 끝으로 정준원은 “팀원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내가 들어가도 되는 지 모르겠다(웃음). 그래도 1군 복귀를 하게 된다면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파이팅을 불어넣어주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롤을 잘 수행하는 식스맨 역할을 하려고 한다. 몸도 잘 만들어서 (이상범) 감독님이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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