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69-67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20승 13패를 기록한 LG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1경기 차이를 유지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였다. LG는 17-6으로 앞선 1쿼터 중반부터 2쿼터 초반까지 연속 19점을 실점하며 17-25로 뒤지기도 했다.
3쿼터 초반 칼 타마요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접전으로 만든 LG는 탄탄한 수비와 아셈 마레이의 골밑 장악, 양준석의 결승 레이업으로 기분 좋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조상현 LG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총평
힘든 경기였다. 가스공사가 외곽도 좋은 팀이라서 외곽을 잡자고 했다. 초반에 수비 실수로 벨란겔에게 많은 실점을 했다. 그런 가운데 선수들이 3,4쿼터에서 재정비해서 들어가서 수비를 잘 해줬다. 전반에는 리바운드(11-24)를 너무 져서 강하게 질타했다. 후반에 리바운드(24-16)를 대등하게 가져갔고, 5번(센터)인 마레이가 미스매치를 만들어서 골밑에서 득점하는 등 이런 게 연결이 되었다.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런 와중에 훌륭하게 이겨내며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고맙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많은 팬들이 (오셔서) 매진을 만들어 주셨는데,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좋은 결과를 팬들께 전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마레이(27분 14초 출전 14점 11리바운드 3블록) 활약
많이 뛰었다. 20분 정도 생각했는데 높이 싸움에서 밀리고, 4쿼터 때 바꿀 타이밍에서 골밑 득점이 필요해서 조금 오래 가져갔다. 리바운드가 조금 더 좋아지고, 경기 감각이 조금 더 올라온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다.
마레이의 전반과 후반 다른 경기 내용
전반에는 경기력이 안 좋았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경기 시작이 워낙 좋아서 (17-6으로 앞선 뒤) 수비가 안 좋았다. 마레이가 들어가서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선수 생활을 해봤는데 (부상 후 복귀할 때) 경기감각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오늘(30일) 경기와 다음 경기, 다음 경기를 통해서 빨리 경기력을 올리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양준석 결승 득점
작전시간을 부른 뒤 양준석을 따로 불러서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누군가는 결정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유기상, 두경민이 빠져 있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승부를 봐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준석이에게 안 들어가도 누군가 던져야 하니까 자신있게 던져보라고 했다. 때마침 그 때 에어볼이 나왔다.
괜찮다. 던져볼 대로 던져볼 수 있을 만큼 던져보라고 했다. 상대가 준석이에게 슛을 주는 수비를 했다. 들어가면 이기고, 안 들어가면 다른 쪽에서 (방법을) 또 찾으면 된다. 본인이 그런 걸 더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크지 않지만, 중요할 때 이경도와 최형찬 활약
쏠쏠하다. 최형찬도 유기상, 전성현이 있어서 기용을 많이 못 했다. 이경도도 경기를 못 뛰었던 (SK에서 LG로) 오면서 경기 감각이나 생각했던 것처럼 못 올라왔다. D리그를 뛰고,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의 수비 등이 더 좋아졌으면 한다. 중간중간 기상이, 준석이, 성현이 백업으로 상황에 따라 출전시간을 준다면 성장할 선수들이다.
벨란겔에게 전반 21실점
전반에는 벨란겔의 컨디션이 좋았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비를 하고 스위치를 했는데 (수비를) 달고 던졌다. 슛이 계속 들어가면 수비 변화를 줄 수 있는데 후반에는 체력 문제도 발생할 거라서 우리가 하고자 했던 스위치 디펜스를 계속 가져갔다. 수비를 주문하면서 의심하지 말고 하라고, 안 되면 수비 변화를 주면 된다고 했다.
수비를 3, 4가지를 준비해서 나가고 이럴 때 이렇게 바꾸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수비가 잘 되면 안 바꾸면 된다. 선수들이 그런 걸 잘 수행했다. 우리가 최근 80점대 경기를 하는 게 별로 없다. 우리 공격력이 떨어진다. 수비를 팀마다 선수마다 계속 변화를 줄 생각이다.
8연승 넘을 수 있나?
연승을 하면 기분이 좋고, 분위기도 좋다. 연승을 하면, 우리 선수들이 그러지 않을 거고, 노파심일 수 있지만, 방심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4라운드에서) DB, SK, KCC 경기가 남았다. 강팀이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가져가고, 마레이가 조금만 해주면 라운드 전승을 한 번 해보고 싶다.
관중 많을 때 이긴다.
작년에는 매진일 때 다 졌다(웃음). 제가 부임하면서 아시다시피 표현도 잘 못하고, 팬들께 어필도 못한다. 창원의 열기가 너무 좋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 졌을 때 냉정한 평가를 해주셔서 감독으로 농구하기 좋은 곳이다. 부임하면서 이야기를 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팬들이 원하는 농구, 이기는 농구를 해서 응원해주시는 것에 보답을 하겠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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