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베인이 올랜도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에서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랜도 매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기아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25-121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올랜도와 마이애미는 플로리다주 라이벌 관계답게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점수 차이가 거의 벌어지지 않으며 접전을 유지했다. 올랜도는 프란츠 바그너가 공격을 이끌었고, 마이애미는 신입생 노먼 파웰이 맹활약했다.
승부를 가른 건 클러치 타임의 집중력 차이였다. 마이애미는 부상으로 결장한 타일러 히로의 공백이 뼈저리게 드러났다. 클러치 타임에 믿고 맡길 수 있는 해결사가 없는 것이었다. 파웰은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저질렀고, 앤드류 위긴스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뱀 아데바요는 경기 내내 올랜도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올랜도도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전반에 21점을 기록하며 폭격한 바그너가 후반에는 비교적 잠잠했고, 파올로 반케로도 마이애미에 끈적한 수비에 고전했다. 그래도 클러치 타임에 높이를 활용한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득점을 올리며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올랜도 입장에서 매우 뜻깊은 승리였다. 올랜도는 NBA 정상급 수비팀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보통 올랜도가 접전 상황에서 승리하는 경우는 저득점 양상의 경기다. 이날은 두 팀 모두 120점을 돌파했다. 즉, 올랜도가 화력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신입생 데스먼드 베인의 활약이 컸다. 베인은 이날 23점 4리바운드 3점슛 6개 중 3개를 성공하며 활약했다. 특히 경기 초반, 마이애미가 파웰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을 때 맞불을 놓으며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또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통해 흐름을 바꿨다. 각각 24점을 기록한 바그너, 반케로와 함께 올랜도의 빅3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이 트레이드에 대한 반응은 대부분 같았다. 올랜도가 베인에게 지나치게 높은 대가를 지급했다는 것이었다. 냉정히 이는 틀린 말은 아니다. 베인은 쏠쏠한 선수지만, 커리어 통산 올스타에 한 번도 선정된 적이 없는 선수다. 냉정히 스타 레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선수에게 무려 1라운드 지명권 4장을 내준 것이다.
하지만 올랜도도 명분이 있었다. 슈퍼스타로 거듭난 반케로, 바그너를 보좌할 3옵션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랜도의 최대 약점인 3점슛을 보완할 선수가 필요했다. 베인은 딱 이런 올랜도에 안성맞춤인 선수다. NBA 전체에서도 탑급 슈터이자, 공 소유가 길지 않기 때문에 3옵션으로 적합하다. 여기에 올랜도가 추구하는 끈적한 수비에도 어울리는 선수다.
비싼 건 맞지만, 무리할 가치는 있었다. 올랜도가 첫 경기부터 베인 영입에 대한 비판에 대답했다. 과연 올랜도와 베인의 이번 시즌 성적은 어떨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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